기독교 문화예술에 있어 ACTS 신학공관

  • 입력 2018.10.19 08: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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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공관운동의 일환으로 대학원 원우들을 대상으로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세미나인 ‘ACTS 신학포럼’이 지난 15일 ‘ACTS 신학공관과 기독교 문화·예술’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ACTS가 펼치고 있는 “신학공관 운동”은 기독교 신학의 이론과 실천의 모든 분야에서 복음신앙을 통한 구원이라는 “기독교의 중심진리”를 우선적으로 강조하며 “공관”하려는 운동으로써 다양한 학제 간의 통합적 연구의 성격을 띠면서도 복음에 방점을 두는 학문연구를 촉진하는 큰 의미를 지닌 신학-신앙 운동이다.

ACTS 부설 신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이번 제7차 신학포럼은 박응규 교수(신학연구소장)의 사회로 금동철 교수(교양학과)가 ‘기독교적 서정시에서 자아의 존재방식과 기독교의 중심진리’를 주제로, 김다니엘 교수(영성신학)가 ‘Theo-Drama 공연 제작으로 인한 신학교육과 타문화 선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Resurrectio’ 공연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금동철 교수는 기독교적인 신앙이 삶의 전 영역에 걸쳐 통합된 구조를 이루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직면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하면서, 기독교 중신진리의 관점에서 기독교적 서정시의 특징을 밝히면서 ACTS 신학-신앙운동을 삶의 다양한 차원으로 확장시키는 하나의 시도였다고 언급했다.

금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하여 기독교적 서정시가 지닌 자아의 존재방식과 기독교의 중심진리에서 말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존재방식이 유사하다는 것을 밝히면서 기독교적 서정시를 구성하는 세계관의 모습과 어떠한 기독교적 세계관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를 잘 보여주었으며, ACTS신학-신앙운동의 확산이라는 면에서도 유익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김다니엘 교수는 Theo-Drama의 의미와 원리를 무브먼트 예술, 신학적 드라마, 신학적 교육, 그리고 타문화 선교라는 관점에서 ‘Resurrectio’를 중심으로 진술하면서, 예술은 말씀에 편향된 모던 세대와 ‘후 말씀’(after-word) 포스트모던 세대 사이의 간격을 이어주는 주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화와 국제화 시대에 무대예술은 하나님 중심의 창의적 전도와 선교방식으로써 중요한 의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4년부터 △“Imago”(2014)-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구원역사에 대한 성경적 개관 △“Prophetica”(2015)-성경적 선지자적 타입 계통을 그려주는 설교 드라마 △“Communio”(2016)-존 칼빈의 관점에서 보는 성찬의 신학적 의미 △“Resurrectio”(2017)-그리스도의 몸에 의해 그려진 십자가와 부활의 신학 등의 연극예술 무대공연들을 연출 및 주관해 왔다.

논문 발표 후에는 이숙경 교수와 정홍열 교수의 논평이 있었고, 그 후 참석한 교수들과 학생들의 질문과 토론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신학연구소장 박응규 교수는 “제7차 ACTS신학포럼을 통해 ACTS 신학공관의 의미를 기독교 문화와 예술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귀한 안목을 제공받았다”며 “존 칼빈이 말한 전 우주가 ‘하나님의 영광의 극장’(theatre of God’s glory)이라는 언급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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