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병들고 고장난 한국교회 고쳐야”

  • 입력 2014.10.09 21:4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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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2014년 한국교회 교단장 총무 취임감사예배’를 거행했다.

지난 9월 총회를 통해 각 교단의 신임 지도자로 선임된 이들은 이날 예배에서 한국교회의 재도약을 위해 하나님 안에서 함께 연합해 일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공동회장 한창영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환영사를 전한 뒤, CTS장로중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상임회장 박태희 목사가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사람’이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위기가 닥칠수록 하나님께서는 우리 중에 지극히 겸손한 지도자를 찾으신다”며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만큼 하나님과 타인 앞에 자신을 낮춰 세상의 존경받는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가 ‘신임 교단장, 총무 사명 감당을 위하여’, 최병두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국가의 안보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하여’, 정인도 목사(기침 증경총회장)가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장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상임총무 김탁기 목사의 연혁보고에 이어 지덕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이혜훈 의원(새누리당 최고의원)과 최삼규 사장(국민일보)은 축사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혜훈 의원은 “지금 나라가 혼란한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함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교회 지도자 분들께서 영적 대각성 운동을 통해 나라를 올바로 세워주시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의 하나 됨과 통합을 위해서도 헌신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신묵 목사가 금번에 선출된 신임 교단장 및 총무들에 축하패를 증정했으며, 신임 교단장을 대표해 예장통합 부총회장 최영남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이날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 시대에 필요한 일꾼들을 들어 쓰셨다”며 “15세기 로마 가톨릭이 부패했을 때 마틴 루터를, 17세기 영국이 정치적으로 부패하고 혼란스러울 때 요한 웨슬레를, 18세기 미국이 청교도 신앙을 잃고 국민이 타락해 갈 때 D.L 무디를 통해 잠든 국민을 깨웠다”고 되새겼다.

이어 “작금의 한국교회는 지도자들의 안일과 나태, 물욕과 명예욕으로 침체에 빠져 있다”며 “이런 때에 여러분들을 교단의 지도자로 세우신 것은 병들고 고장난 한국교회를 고치고 개혁하라고 세우신 것이다. 시대적 사명을 주셨으니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제2의 마틴 루터, 요한 웨슬레가 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총 50개의 교단 및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감, 고신, 대신, 기장, 백석 등 한국교회 유수 교단들과, 구세군, 순복음, 성결교, 침례교, 그리스도교회, 루터교 등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색깔있는 교단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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