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윤식 목사 신격화에 교회측 해임으로 징계

  • 입력 2019.04.01 16: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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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이승현 목사) 원로 고 박윤식 목사 신격화에 대한 영상들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모 언론이 이를 기사화하기에 이르자 교회측이 “본 교회의 가르침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해당 영상에는 △박윤식 목사가 하늘로 간 것이 아니라 실제 부활해서 여러 사람들이 직접 목격했다 △예수는 인간에 불과한데, 세례 시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 △예수는 마리아가 낳은 육신에 불과하다 △구약에 나오는 여호와는 하나님이 아니다 등의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는 주장들이 담겨있어 문제가 됐다.

이에 교회측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목사의 이와같은 그릇된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며 고 박윤식 원로목사님이나 본 교회의 가르침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바”라며 “본 교회의 모든 설교와 가르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과 텍스트로 전부 공개되고 있으므로 누구라도 그 내용을 듣고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전의 박윤식 원로목사님은 수많은 설교를 통해 일관되게 ‘오직 예수, 오직 성경’을 강조해왔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인간은 절대 재림 예수가 될 수 없다’며 자신을 이용하여 성도들의 영혼을 미혹하려는 세력들을 치리하고 교인들을 올바로 양육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을 평강제일교회 모든 성도들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평강제일교회의 수만 명의 성도 중 박윤식 원로목사님이 ‘내가 하나님이고 재림 예수’라고 가르친 것을 들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했다.

이어 “평강제일교회 60여년의 역사 속에서 내부적으로 일부 그릇된 무리들이 박윤식 목사님을 신격화하고 우상화하여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려는 시도가 부단히 있어왔다. 이미 70년대 후반부터 소위 ‘재림파’로 불리는 세력들이 박윤식 목사를 ‘재림주, 창조주’로 주장하며 실지로는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교회를 가로채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며 “이런 자들의 무분별한 주장으로 인해 박윤식 목사님뿐 아니라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평강제일교회는 그러할 때마다 단호하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 그들을 제명 출교시키며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교회측은 “본 교회에서는 김○○ 목사의 그릇된 주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여 면밀히 검토한 결과 그 주장이 비성경적이며 고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가르침과 다르며 그 분의 평생의 목회여정에 큰 오점을 남길 뿐 아니라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자 하는 사악한 의도로 결론을 내리고 지난 3월24일 당회를 통해 김○○ 목사를 해임하고 교인들에게도 공지한 바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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