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펜윅 선교 130주년, 세계한인침례인대회 열린다

  • 입력 2019.04.08 09:3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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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침례교 신앙을 처음 상륙시킨 말콤 C. 펜윅 선교사의 한국선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국내외 침례인들이 하나 되는 대회가 마련된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박종철 목사)는 ‘은혜로 130년! 다가올 침례교 시대’를 주제로 4월30~5월3일 대명콘도 비발디파크 리조트에서 ‘말콤 펜윅 선교 130주년 기념 및 세계한인침례인대회’를 성대히 개최한다.

매년 전국 침례인들이 함께 모이던 영적성장대회는 기념대회로 확대되어 준비되며, 한국의 침례교 목회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침례교 한인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 파송된 선교사 730여명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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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전한 박종철 총회장은 “오래 전에 미국 남침례회 한국선교부(IMB) 선교사들의 선교에 의해서 한국침례교회는 그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면서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 한국에서 그 열악한 환경을 온 몸으로 받아내면서 한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웠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한국 침례교회는 지금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말콤 펜윅 130주년 기념 및 세계한인침례인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과거 한국에서 선교 사역하시던 선교사님들을 초청해서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의 마음일 것”이라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계기를 밝혔다.

박 총회장은 “현재 생존해 계신 70여분 선교사님들 가운데는 최고령으로 90여세에 이른 분들도 계시고, 몇몇 선교사님들은 거동조차 어려운 분들도 있지만 우리 교단 총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하시고 30여분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들은 초청을 받고 눈물을 흘리면서 아직도 한국 침례교회가 기억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해 하고 계신다. 여전히 한국어를 잊지 않고 소식을 전해 주심에 감사함이 넘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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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총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펜윅 선교사뿐 아니라 다른 침례교 선교사들도 조명하면서 그들이 한국교회에 남긴 유산들을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가올 침례교시대’에 있어 침례교단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의견을 수렵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월30일 본 대회 개막에 앞서 12일에는 여의도 기침총회에서 ‘펜윅 한국 선교 130주년에 즈음한 다가올 침례교단의 방향’을 주제로 토론 및 좌담회가 열리고, 22일에는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말콤 펜윅 한국 선교 1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민경배 박사가 기조연설하고, 안희열 교수와 이광수 박사, 조효훈 박사, 이경희 박사, 김용국 박사가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안희열 교수(침신대 선교학)는 “캐나다 독립선교사였던 말콤 펜윅 선교사는 46년 동안 200여개의 교회를 세웠다. 남쪽에 설립된 40개의 침례교회가 크게 성장하여 오늘의 기독교한국침례회 3500여 교회로 증가했다”며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오지를 찾아다니며, 원산에서 2000여평 과수원을 운영해 그 수익금으로 교회를 세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외국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선교하는 토착화의 정신으로 한국 침례교회가 성장하는 큰 힘이 됐다. 한국교회가 말콤 펜윅 선교사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고, 앞으로 어떻게 적용해갈 것인지 선교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갖게 됐다”며 “세간에 공개되지 않은 100여년 전의 사진들이 새롭게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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