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 “부총회장 후보 될 마음 없다”

  • 입력 2019.04.10 10: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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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부총회장 후보 물망에 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가 “부총회장 후보가 될 마음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인천제2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 제110회 인천노회 정기노회에서 이건영 목사는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 목사는 “저는 지금까지 사적, 공적 모임에서 본 교단 부총회장으로 출마할 것을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목사는 “아마도 모 언론 기사를 통해 저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분들에게 전달된 후, 각자 의견들이 계신 것 같다. 그러나 저는 부총회장 후보가 될 마음이 없다”면서 “그 이유는 저는 목회자로서 총회장이 되겠다는 기도와 목표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교단과 총회를 섬기겠다는 기도와 행동으로 지금까지 지내왔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제가 대표회장으로 섬겼던 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내신 고 옥한흠 목사님, 김경원 목사님도 주위의 많은 권유에도 불구하고 부총회장 출마를 고사하셨다. 대표회장이 출마하는 것은 자칫 정치집단으로 크게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고 며 앞선 대표회장들의 뜻에 함께하고자 하는 의중을 내보였다.

나아가 이 목사는 “제가 지금 말씀 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 소견임을 밝힌다”고 전제하면서 “우리가 개혁 측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복음의 동역자로 받아들인지 십여 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그 형제들 중에 총회장이 선출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더 하나 되고, 더 화목한 총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해 부총회장 후보 물망에 오른 소강석 목사를 향한 은근한 지지로 풀이된다.

다만 이 목사는 “우리 총회가 교단의 지도자를 선출할 때 물질보다는 정책을, 지역보다는 역량을 깊이 살펴보는 성숙함과 개혁이 있기를 소망해 본다. 저는 지금까지 부총회장 출마를 거론한 적이 없었기에, 지금 제가 말씀 드리는 내용은 불출마 선언이 아니다. 다만 제 입장을 밝힌 것 뿐”이라며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총회와 우리 교단을 위해 기도하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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