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추구할 것

  • 입력 2014.10.17 09:5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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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목사 (한소망교회)
[프로필]▣ 협성대학교 신학과 졸업▣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감리사 역임▣ 온맘 닷컴 “목회칼럼” 연재▣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즉 무엇 때문에 살아가느냐이다. 어떤 사람은 이 질문에 대해서 단지 동물적인 대답에 그치는 사람도 있다. 그저 막연히 되는대로 살아간다. 아니면 단순히 배부르고 편안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럴지 모르나 적어도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달라야 한다. 성경은 인간을 악인과 의인, 선인으로 구분한다. 그러면 악인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는 교만이다.

 

그리고 악인은 마음의 소욕을 자랑한다. 이 자랑은 헛된 자랑이다. 이생의 자랑, 세상의 자랑, 돈 많고 학벌 좋고 출세했다는 것 등이다.악인의 특징 둘째는 탐리이다. 사람이 사는 것이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의(義)를 위해 사는 것과 이(利)를 위해 사는 것이다.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은, 고깃덩어리를 던져주면 안다. 악인은 고깃덩어리를 던져주면 우르르 몰려간다. 반면에 의인은 하나님의 의를 말하면 몰려드는 사람이다.

 

성경에 선지자 중에 가장 훌륭한 선지자를 든다면 사무엘이다. 그런데 사무엘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를 따라서”(삼상8:3)라고 했다. 즉 아버지는 의를 위해 살았는데 아들들은 이를 따라서 살았다는 것이다. 악인의 셋째 특징은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 하나님이 없으니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이 진정으로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우리 의를 위해서 살아가는 성도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만일 우리가 재물을 얻었다면? 만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주가 많이 있다면? 만일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을 받아 우리가 처해있는 곳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다면? 우리는 마지막으로 귀결되는 것은 어디로 모아져야 하는가?

한때 유명한 영화중 기독교적인 교훈을 주는 것이 있었다. “쉰들러 리스트”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지금도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그 마지막 장면에서 쉰들러 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 뛰었더라면, 조금만 돈을 더 벌었더라면, 한 명의 생명을 더 건졌을 텐데”이다.

 

주인공 쉰들러는 히틀러 정권 때 수많은 유태인들이 아무 이유 없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는 현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한 사람이라도 죽음에서 살려 보려고 온갖 힘을 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력만큼 사람을 사망리스트에서 제외시킬 수가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서 좀더, 내게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얻을 수 있는 돈이 있었더라면, 한 명의 생명을 더 살릴 수 있을 텐데 하고 아쉬워한다.

 

 

의인이 된 우리들도 이제는 좀 달라야 한다. 그저 달라고만 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가? 자식들 잘되게 해 달라고 빌고, 사업 잘되게 해달라, 좋은 집 얻게 해 달라, 자동차 좋은 것 타게 해달라, 시집 장가 잘 들게 해 달라고만 빌고 염원 했지,언제 영혼을 위해 투자해 보았습니까? 구원을 받은 것에 대한 감격은 있었지만, 언제 다른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희생해 보았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나무 중 무화과나무가 있다. 무화과는 꽃이 없이 열매가 맺히는 나무이다.

 

우리는 영적인 무화과가 돼야 한다. 교회는 꽃이 아니라 열매이다. 우리는 받은 것이 많을 것이다. 만 가지 은혜를 누리고 받았다. 그렇다면 그 만 가지 은혜를 우리가다 동원해서 해야 할 것은 주님이 그렇게도 원하시는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교회요, 성도의 사명인 것이다. 교회나 성도는 주님이 부르는 날까지 이 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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