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 임원후보들 정견발표회서 지지 호소

  • 입력 2019.09.04 08: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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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 제공

 

김종준 목사 “총회, 다음세대, 영성, 총신 회복하겠다”

소강석 목사 “신앙의 유산 회복하고 생태계 회복에 주력하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오는 23일 제104회 총회 개최를 앞두고 총회임원 후보들의 첫 번째 정견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3일 서울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는 총회장 후보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와 부총회장 후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 총회임원들이 저마다 정책과 소신을 밝히며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총회장으로서 차기 총회장에 추대되는 김종준 목사는 “깨끗하고 참신한 리더십으로 자신을 절제하고 희생하며 겸손하게 총회를 섬기겠다”면서 “‘회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회와 다음세대, 영성, 총신을 회복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총회가 법과 원칙이 간과되고 불법이 난무해 거룩성이 훼손됐다”고 지목한 김 목사는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잃어버린 총회의 거룩성과 위상과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총신대에 대해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총신에 제도개선과 재정지원책을 마련해 회복시키겠다”고 했고, 다음세대에 대해서는 “총회 내 다음세대 전문연구기관을 설립해 잃어버린 다음세대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해 이례적으로 편안하게 선거에 임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는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회복하고 한국교회 생태계 회복을 위해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일하면서 개교회 목회자 자격으로는 한계를 절감했다”면서 “개인의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위해 교단장의 직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소 목사는 “현재 우리 총회는 신학의 정체성과 순결한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 총회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축적하고 신앙의 초심과 역사성,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반기독교적 사상과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교회 생태계 복원과 창조적 기독문화를 확산하는 총회를 세워나가겠다”면서 “더 낮은 자리에서 따뜻한 가슴으로 소통하고 귀를 열고 경청하며 행동으로 섬기면서 총회의 창조적 혁신과 연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총회에서는 목사부총회장 선거가 단독으로 치러지는 반면 장로부총회장 후보 경선이 뜨거워 관심을 모았다. 기호1번 임영식 장로(아천제일교회)는 미자립, 주일학교, 선교·전도를 내세우며 “총회를 중심으로 임원들과 화합해 겸손히 섬기겠다”고 했다.

기호2번 윤선율 장로(대흥교회)는 전국장로회 회장을 지내는 등 화합의 리더십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며 큰절로 인사했다.윤 장로는 “변화와 회복에 앞장서겠다. 합리적인 재정정책을 연구하겠다. 깨끗한 총회를 만들겠다”고 내세웠다.

이 외에도 서기 후보 정창수 목사(산돌교회), 부서기 후보 이종철 목사(두란노교회)와 김한성 목사(성산교회), 회록서기 후보 박재신 목사(양정교회), 부회록서기 후보 정계규 목사(사천교회), 회계 후보 이영구 장로(서현교회), 부회계 후보 임종환 장로(생명길교회)와 박석만 장로(화성중앙교회)가 각각 소견을 발표했다.

합동 총회임원 후보 정견발표회는 4일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를 거쳐 9일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열리며 전국의 총대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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