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맞은 WCC 반대운동, 도약 계기로 삼아

  • 입력 2019.10.28 17: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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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WEA반대운동연대(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 사무총장 고정양 목사)가 10월26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WCC 반대운동 6주년 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반대운동연대는 태양신 숭배, 마리아 신격화 등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로마 가톨릭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WCC를 반대하고, 이를 용인하고 있는 WEA에 경각심을 울리며 지난 6년 간의 반대운동을 점검하고 도약하는 계기로 삼았다.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송춘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정운주 목사(합동 삼산노회장)가 기도하고, 안명환 목사(합동 증경총회장)가 ‘계속해서 나팔을 불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안 목사는 “10월 26일은 일제 치하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민족의 원수였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고, 박정희 대톨영이 서거한 날이다. 이 의미있는 날에 우리는 또다른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 속 기드온은 횃불, 항아리, 나팔을 들고 앞으로 나아갔다. 특히 하늘을 향해 나팔을 높이 불 때 기드온의 용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앞으로 나아가 싸워 승리했다”면서 “우리가 기도의 나팔로 WCC와 WEA를 무너뜨려야 한다. 우리의 통치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회에는 기독신보 발행인 김만규 목사와 김종주 목사(합동)가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으며, 김향주 박사(대한신학대학원 석좌교수)가 ‘한국교회문제 비평’ 강연을 전했다. 이어 최하은 목사(그리심산 총회장)와 김주성 목사(대외협력위원장) 등은 WCC와 WEA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김용제 목사(합동 중부노회장)의 선창으로 결의문을 낭독했다.

특히 WCC에 대한 입장 차이로 합동과 통합이 분열된 현장에 있었던 김만규 목사는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신학의 정체성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송춘길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더 이상 정통 기독교를 이어가지 못하는 허수아비 신세가 되어 버린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현실조차 직시하지 못하는 영적 소경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라면서 “WCC와 WEA는 한국교회에 비극을 안긴 원흉이다. 기독교회를 로마 가톨릭에 일치시켜 없애버리거나 정체성 자체를 개종시켜 버리려는 주님의 대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목사는 “합동측은 정통 기독교회로서 개혁주의의 마지막 보루다. 하지만 이번 총회는 이러한 합동측의 정체성이 WEA에 서서히 침투당해 포용주의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증명했다”면서 “WEA가 미국교회의 근본주의 교리들을 앞세우기에 매우 성경적인 것으로 착각할 수밖에 없지만, 그저 회칠한 무덤일 뿐이다. 더 이상 한국교회는 이러한 거짓에 미혹당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 연대의 출범부터 현재까지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무총장 고정양 목사는 “2013년 제10차 WCC 부산총회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 쳐왔다”면서 “그간 사악한 무리들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킬 수 있게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온전한 교회로 다시 서는 그날까지 거룩한 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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