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고아들, 세계적 지도자로 양성

  • 입력 2014.11.03 17:3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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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온정의 손길 요청

 

미국 뉴저지에서 전 세계의 고아들을 돌보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고어헤드선교회 회장 이상조 목사가 한국을 방문해 지난 10월30일 기자들과 만났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점점 고아와 과부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온정을 잃어간다며 고아를 돌보는 고어헤드선교회 사역에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을 요청했다.

고어헤드선교회 창설자 이상조 목사는 밀알선교회 뉴욕·뉴저지 지부를 담당했던 장애인 사역자였다. 이 목사는 아무것도 없이 맨 땅에 헤딩하듯 시작했던 밀알선교회 사역을 5년 동안 부흥·발전시킨 후 2001년 사임하게 됐다.

사임 후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하던 이 목사에게 하나님이 들려주신 음성은 “고아를 돌보라”는 것이었다. 전혀 관심도 없던 고아 돌봄 사역에 도전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을 때 상황을 열어주시고 도울 자를 붙여주시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이 목사는 고백한다.

고어헤드(GOAHEAD)라는 단어는 ‘전진하는’ 혹은 ‘적극적인 사람’ 등으로 해석된다. 그 단어를 분리하여 고아(GO-A) 지도자(헤드, HEAD)라고 풀이하고, ‘고아를 후원하여 사회의 훌륭한 지도자로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고어헤드선교회의 이름이 지어졌다.

2002년 2월, 뉴욕에서 시작돼 현재 1500여 명의 한국 아이들과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라과이, 파키스탄, 중국 등지의 고아들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고어헤드선교회는 고아(孤兒) 뿐 아니라 고아(苦兒), 즉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고어헤드는 미국 현지에서 조달된 후원금으로 100여명의 고아들을 후원하기 시작해 2008년까지 한 달에 1만 불에 달하는 후원을 받아 600여명 아동을 돌봐왔다.

그러나 2008년 미국에 발생한 금융위기로 현지에서 조달되던 후원금이 완전히 끊겨 1:1 아동결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고어헤드는 2009년부터 물질후원이 아닌 프로그램 후원으로 사역 방향을 수정했다.

고어헤드의 주된 사역인 지도자 대회는 한국의 불우 청소년 중 선발된 10~15명을 미국 동부지역으로 초청하는 것이다. 초청된 아이들은 관광·체험·견학·세미나 등을 통해 지도자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다.

썸머캠프는 역으로 미국에 있는 한인 동포의 자녀들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서 보육원을 방문하고, 고아들과 함께 가족만들기·영어노래배우기·함께하는 재능발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제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고어헤드는 3개월, 6개월, 1년~2년 이상의 미국 유학의 기회 제공, 각양 각색 직업 전문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한 멘토링 교육, 기타 세미나 등으로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조 목사는 “고아들에게는 기도와 함께 물질적인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200만 명 고아를 돌보라는 비전을 품고 고아들을 멘토링해줄 수 있는 도구로 월간 잡지를 기획·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문의: 201-852-3600, www.goahea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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