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과 나눔의 따뜻한 마음이 오케스트라로 울려퍼지다

  • 입력 2019.12.11 11: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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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유스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김예훈의 지휘와 김채연의 협연으로 성대하게 열린 연주회는 홀을 가득 채운 성도들만큼 감동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렸다.

환영사를 전한 이웅조 목사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위대한 서곡들’이다. 서곡은 앞으로 연주될 오페라나 연극의 정수를 담고 있기에 비록 짧지만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모두 드러난다”면서 “음악 역사에 길이 남아있는 위대한 서곡들이 단원들의 손을 통해 연주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감으로 가슴이 부푼다. 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이번 연주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Die Zauberflote Overture, K. 620’과 도니제티의 플루트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협주곡 ‘Concertino for Flute & Chamber Orchestra in C major’,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Overture “Egmont” Op.84’,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Carmen Suite (excerpts from suites nos. 1&2)’,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Academic Festival Overture Op.80’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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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교회는 매년 유스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수익금을 모으고, 이를 이웃들을 위한 나눔과 섬김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 아이들은 언제나처럼 공연 티켓 한 장으로 연탄 7개를 전할 수 있다는 보람으로 최선을 다해 1년 동안 준비했고, 전석 매진을 통해 커다란 섬김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갈보리교회 성도들의 협력은 언제나 적극적이어서 아이들이 판매하는 티켓은 늘 순식간에 매진되곤 한다. 사실상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는 정기연주회지만 아이들이 직접 티켓을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이웃들에게 연탄을 직접 전달함으로써 나눔과 보람의 기쁨을 체득케 되는 귀한 체험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연탄봉사는 2020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CYO)는 2012년 분당갈보리교회의 청소년 교육사역의 비전과 김예훈 지휘자의 청소년 음악교육의 열정이 함께하여 창단됐으며,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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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고등학생까지의 학생들로 구성된 갈보리유스오케스트라는 단원 대부분이 취미로 악기를 하는 학생들이지만 성실함과 진지함으로 음악을 대하고 있다. 따라서 예술중·고, 음대에 진학하여 전문연주자로서 성장해 가는 예비음악인도 배출하고 있으며, 정기연주회에서 협연자로 함께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원들은 오케스트라 음악활동을 통하여 자신들의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아가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덕목도 배우고 있으며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가치있는 일들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각 악기별 전문강사들이 파트지도를 통해 합주를 돕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와 여름 음악캠프, 봉사활동 등을 진행함으로써 전인교육으로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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