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자녀에게 허그(HUG)하며 사랑을 표현하라

  • 입력 2020.01.02 15:0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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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눅15:20)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실 때,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 “흙의 재료로 인간의 형태를 만드셨으며, 코에 생기를 넣으시니 생령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은 사랑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영을 불어 넣으셨는데, 그때 행동하신 것은 흙을 만지시며 사랑의 마음으로 만드신 것이다. 인간은 사랑을 느끼거나 마음에 있는 죄의 상한 마음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성경적인 방법으로 적용해야 하며, 최초의 교회인 가정 안에서 부부가, 부모가 자녀에게 영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신체적인 행동을 통하여 표현해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이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 진 것 같이 기독교인들의 가정안에서도 부모는 자녀에게 허그(HUG)하며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말씀에 대한 고백신앙이며, 고백과 일치하는 행동의 신앙이며, 행동을 통한경험과 체험의 신앙이며 경험과 체험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원리를 깨닫게 되어 육신의 청지기인 부모를 통하여 자녀들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고백, 행동, 경험과 체험, 깨달음,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 데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성경적 자녀교육에 허그(HUG)는 매우 중요한 제자 훈련인 것이다. 부모가 서로 허그(HUG)를 하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본 자녀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다. 부부가 서로 허그(HUG) 하며 “사랑해요, 축복해요” 라고 고백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면, 자녀는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자신도 해달라고 하고 따라 하기도 한다. 허그(HUG)로 사랑을 표현하는 습관은 자녀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정의 문화로 세워가는 것이 좋으며. 자녀가 사춘기가 되어서 서로 말과 행동의 표현이 어렵거나 시간이 없을 때, 소통의 시간이 적은 이 시기에, 부모와 자녀 간에 제한된 시간에서 아주 효과적인 소통의 방법이며 성장한 자녀들에게도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자녀 마음속에 있는 상처를 차유하는 방법이다.

부모는 자녀를 잘 양육하고 싶어 하지만 환경과 여건, 서로 다른 수많은 상황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한다. 에서와 야곱의 회복(창33:4), 요셉과 베냐민과의 치유(창45:14~15), 야곱과 아들 요셉의 만남(창46:29~30)에서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허그(HUG)를 통해서 치유되고, 회복되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마음에 병과 육신의 병을 회복시키실 때 치유 부위에 손을 대시고 안수하심으로 치유하셨고. 성령의 동행과 충만함으로, 허그를 통하여 영과 마음과 육신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회복하심으로 영혼들을 구원하셨다. 부모는 자녀에게 허그(HUG)로 사랑을 표현하기 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영적 조건이 있는데, 자신의 거룩과 정결함을 위하여, 성령으로 충만하길 기도해야 하며, 실제로 청결함으로 유지해야 한다. 부모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임재 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영적 능력과 사랑이 충만하여 정서와 육신으로만이 아닌, 영적 충만함이 자녀에게 사랑으로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이든지, 또는 신체적으로 술과 담배 등의 외적 불순물이 유입된 상태에서는 자녀에게 허그(HUG)를 하는 것은 도리어 자녀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여 역효과를 내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으며. 악한 것이 틈타 서성적인, 감정적인 모욕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성인이며 미혼인 두 딸이 있는데, 큰딸은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큰딸이 방학이 되어 한국에 올 때,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입장에서 자녀를 마중하려 공항게이트에서 기다린다. 게이트 문이 열리고 큰딸과 눈이 마주 친 순간, 서로 달려가서 목을 안고 입을 맞춘다. 주변에 마중 나온 사람들이 어리둥절하게 쳐다본다. 마치 ‘다 큰 딸과 어떻게 입맞춤을 하는 거지?’라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이는 세 가지의 영적인 정서적인 선행 조건이 있는 것이다.

첫 째는 자녀에게 허그(HUG)와 입맞춤을 할 때, 기도하며 성령 충만을 간구하며 청결함으로 유지한다. 두 번째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상한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소멸되기를 원하는 정서적인 마음에 간구함이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이며, 사랑의 표현을 행함으로 나타나기 위함이다. 세 번째는 이 허그(HUG)의 사랑이 자녀의 마음속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정착되어 행동으로 보여주는 믿음의 행위이며 가문의 계보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기도하는 마음이다. 작은딸은 국내에서부모와 늘 함께해서, 안아주고 입을 맞추라고 하면, “아빠 이제는 차고 넘치니까 안해 주셔도 돼요”라고 웃으면서 말한다. 그래도 싫어하지만은 않는 모습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허그(HUG)하며“사랑해, 축복해”라고 표현하는 것은 가정 안에 하나님의 나라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성경적 양육방법이라고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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