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정기실행위 열고 선관위 시행세칙 인준

  • 입력 2020.02.25 15: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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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유영희 목사) 제68차 제5회 정기실행위원회가 2월25일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순총빌딩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서도 교단 운영과 중요한 회무를 위해 어김없이 개최된 이날 실행위는 모든 회원들이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다.

기하성총회는 이날 실행위를 위해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장갑을 배포했으며, 마스크가 없는 이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여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케 했다.

이날 실행위는 출석 31명, 위임 6명으로 총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되어 교계보고와 행정보고, 회계보고, 교회 및 교역자 변동사항 보고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순총서울신학교를 4년 8학기제에게 3년 8학기제로, 총회신학대학원 부설 박사원을 3년 6학기제에서 2년 4학기제로 변경키로 했으며, 2월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동일성소송’이 각하 결정된 것과 관련해 즉시 항소를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기하성측은 “2018년 9월, 우리가 학교법인을 누가 세웠고, 누가 정통성을 승계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동일성 소송을 제기했는데 아쉽게도 인용되지 못하고 법원이 이를 각하했다”면서 “1년 6개월 동안 진행된 재판이 중도에 각하되는 일은 거의 드물다. 우리는 즉시 항소했다. 2심과 대법원까지라도 가서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희 총회장은 “반대측들이 자기들이 이겼다면서 신학교를 자기네가 인수하게 됐다고 문자를 보내고 자랑하는데 다 거짓 정보다. 학교를 빼앗긴 거냐고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이번 신문에 판결문을 싣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항소하여 승리할 것이다. 하나님이 좋은 길로 인도하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제69차 시행세칙 인준 건’이 상정되어 그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총회임원 입후보 등록자는 상회비 2년간 3개월 연속 연체가 없어야 하며, 1차 등록 미달시 추가 입후보 자격은 무흠히 17년 이상 된 자여야 한다.

또한 기하성 실행위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추후 중요한 회의가 개최될 경우 자가격리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성수를 이루지 못하는 등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위임장으로 참석을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우시홍 목사(총무)의 인도로 강희욱 목사(부총회장)가 기도하고, 이기봉 목사(회계)가 시편107편1~9절 성경봉독한 뒤 유영희 목사(총회장)가 설교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오늘 우리가 코로나19의 위험에 처해있지만 언제까지 갈 것인가. 기근과 가뭄이 오고 지진이 나타나며 애굽의 10가지 재앙이 생각나는 요즘”이라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을 거치면서 했던 것은 감사와 회개였다. 그랬을 때 하나님이 동행하셨고 지켜주셨다. 이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피해갈 수 없고 국가도 책임질 수 없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밖에 없다”고 일깨웠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잘나서 살았던 것이 아니다. 잘못 살아왔다는 회개와 기도와 돌이킴의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 하나님만이 우리가 살아갈 길임을 다시 고백해야 한다”면서 “예배를 폐하는 시대에 믿는 자들을, 우리 교단을, 주의 종들을 지켜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감사함으로 구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남을 믿는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오늘 우리가 주의 종으로 택함을 받아 종으로서의 길을 가는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라며 “주의 말씀이 온전히 임하실 줄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며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을 느낀다. 더욱 회개하고 감사하는 모습을 회복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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