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 입력 2020.02.28 10: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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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이웃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3월1일과 8일 2주간 주일예배를 비롯한 모든 공예배를 온라인(위성방송) 생중계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새벽예배와 수요예배, 금요성령대망회, 토요예배 등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가 중지된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아침 당회 및 주요 관계자들이 회의를 갖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원장 권경환 목사)도 지난 27일 3부 예배부터 모든 예배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부 단체의 교육 및 행사, 교회 모임 등이 일시 중단된다.

기도원 시설물에 대한 출입도 제한되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산리기도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도 28일부터 운행하지 않는다.

이영훈 목사는 “지구촌 곳곳에서 찾아오는 귀한 기도원에서 예배를 함께 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성도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위기에서 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킨 것에서 시작해 명성교회, 소망교회 등 대형교회들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예배가 자칫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국민들의 불안이 확산되던 가운데 나온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결단은 많은 교회들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7일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긴 대구시에 긴급의료지원금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3월3일 대구시를 방문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세균 본부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며 직접 의료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영훈 목사는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과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 공무원 등 모든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 주일부터 성전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성도등록증을 소지한 성도들에 한해 출입을 허락하며, 예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바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주 세 차례 성전 등 모든 교회 건물에 강력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하나님의성회 아시아 지역 전 교회와 함께 가정에서 매일 밤 9시 ‘코로나19’의 조속한 소멸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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