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021학년도 한국성서대 성서학과 신입생 전원 등록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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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한국성서대 성서학과 신입생 전원 등록금 ‘0원’

성서대학교회, 성서학과 신입생 정원 65명분 9000여만원 지원 결정
기사입력 2020.08.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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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서대학교.jpg

 

한국성서대학교(총장 강우정) 성서학과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65명의 1학기 등록금 전액을 성서대학교회(최정권 목사)가 책임진다고 밝혀 화제다.

 

신입생들이 외부 장학금 혜택을 받고도 실제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을 성서대학교회가 전부 부담한다는 의미로, 9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내년도 성서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매리트로 작용하여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로 대학마다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실상이다. 기독교대학마다 신학과 지원자도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교단이 운영하는 국내 20개 대학의 지난해 신학과 정시 평균 경쟁률은 1.5:1에 그쳤다. 그중 7개 대학 신학과는 미달을 기록했고, 나머지 대학들도 사실상 힘겹게 정원을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서대도 지난해 수시입시 경쟁률이 2.15:1, 정시가 1.29:1에 불과했다.

 

이번 성서대학교회의 결단은 절대적인 인구수의 감소로 신학과 지원자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적어도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신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권 목사는 신학대학이 처하고 있는 위기에 깊이 공감하고 미래세대의 목회자를 키워야 한다는 근원적 사명감에 따라 용단을 내렸다당회는 작은 교회로서 부담이 크지만 감당하기로 했다. 선한 사업을 돕는 손길이 해마다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우정 총장도 성서대학교회의 결단에 크게 환영하며 축복했다.

 

강 총장은 성서대학교회 성도들이 내년도 성서학과 신입생의 첫 학기 등록금을 감당하겠다는 소식이 눈물겹도록 고맙다. 한국교회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아마도 1개 학과 전체 신입생에게 등록금을 지급한 사례가 흔치 않을 것이다. 특히 교회가 신학과 신입생에게 지원한 사례는 처음이라 생각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주신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성서대학교회 담임 최정권 목사는 현재 CBS 성서학당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성서대학교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성서대학교회에 부임하기 전 미국 필라델피아 챌튼햄장로교회에서 사역한 그는 당시 한국에서 유학 온 신대원 목회자 15~20명을 선발해 15년간 34일 세미나를 개최하고 항공료와 학비, 도서비 등을 지원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작은교회가 목회자 양성을 위한 일에 적극 참여키로 한 이번 결정은 비교적 신학교 후원에 소극적인 교회들에게 큰 울림으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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