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잃어버린 것(2)

  • 입력 2020.10.29 11:4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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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환 목사.jpg

조예환 목사(갈보리교회)

[프로필]

▣ 총회부흥사회 대표회장 역임

▣ 한국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역임

 

 

 

형편은 더 넉넉하고 모든 것이 풍족해졌지만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렸다. 초조하다. 불안하다. 그래서 불안장애가 지금은 엄청 많다. 각박해진 이 현실들은 마음을 각박하게 하고 치열한 경쟁들은 점점 더 마음을 불안하게 하여 잠 못 이루게 한다. 참으로 이상하다. 문명의 발달이 왜 악의 발달이 되었을까? 이제 사람들은 누구도 손해 보지 않으려 한다.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 한다. 이익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돈만 벌 수 있다면 어떤 악한 일도한다. 드라마 속의 악인들은 점점 더 악해져서 정말 예측도 못한 수준으로 악이 발달해 간다. 가정에서조차 수많은 모습의 폭력들이 나타나고 이제 더 이상 가족도 믿을 수 없어졌다. 모든 것이 무서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을 정해주셨다. 첫째는 하나님 공경, 둘째는 사람을 사랑, 셋째는 동물과 자연은 다스릴 것,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법이다. 이렇게 살면 되는 거라고 알려주셨는데 지금이 시대 사람들은 전혀 다르게 살고 있다.

하나님 대신 돈을 숭배한다, 혹은 동물이나 자연이나 인간을 숭배하고 절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대신 동물을 사랑하고 물질을 사랑한다. 그리고는 사람을 지배하고 있다. 혹은 하나님도 지배하고 있다. 하나님이 내 요구를 들어주는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잘못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세상은 이렇게나 달라지고있는것이다. 악의 시대로 말이다. 코로나는 이런 현실에서 더욱 서로를 경계하는 마음을 부추긴다. 이제는 적당한 거리이상 다가서기도 힘들게 되었다. 함께, 나누고 인정을 베풀고, 더불어 살아가고, 이런 용어는 금기가 되었다. 마음과 마음사이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세워져가더니, 이제는 코로나로 인해생활의 모든 곳에 칸막이가 세워져 단절과 경계와 조심이 생활의 지침이 되었다.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펄벅 여사가 보았던 고결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석같은 나라 한국, 그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 인정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마음의 회복을 위해서, 사람과 동물과 자연이 다함께 배려하고 돌보고 나누는 이 땅의 회복을 위해서 금식하고 통곡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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