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가 구례에 전한 이웃사랑, 서울역 쪽방촌으로 흘러

  • 입력 2020.11.22 13: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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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추수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자 수해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는 한편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에게 사랑을 흘려보낸다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21일 구례군청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례군 감 농가 중 소작농가들을 선별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나눔 사역을 진행했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2020년 한 해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넉넉함에 감사하며, 어려움을 당한 지역사회 이웃들과 추수의 기쁨을 나누고자 구례 특산물은 감 1500박스를 구입했다.

특히 21일 토요비전새벽예배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인요한 박사(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가 함께해 사랑의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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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난 여름에 성도님들이 구례에 내려와 ‘사랑의밥차’와 봉사, 구제품으로 섬겨주신 인연으로 이후에도 교회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이번에 구례의 많은 특산품 중 감을 소개하게 됐다”면서 “구례 군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인요한 박사는 “구례는 한국교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풍토병에 걸린 선교사들이 쉼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고, 이곳에서 성경 번역도 이뤄지는 등 기념비적인 곳이다. 사랑의교회에서 구례를 기억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구례를 위해 사랑의교회는 긴급 구호를 진행했다.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과 자원봉사로 사랑의밥차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1만여 인분의 식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러한 섬김은 이번 감 나눔으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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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랑의교회는 서울시로부터 구세군이 위탁받아 사역하고 있는 서울시립 돈의동 쪽방상담소와 서울시립 남대문 쪽방상담소 500여 가구를 위한 ‘사랑의 나눔’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오랜 기간 무료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식사가 불가능해진 쪽방촌 주민들에게 먹거리로 영양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구례군청도 무농약 쌀과 감으로 사역에 동참했다.

사랑의교회는 22일 쪽방촌을 직접 방문해 2300만원 상당의 쌀과 김장김치, 반찬 등의 먹거리를 지원하고 위로를 전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직접 방문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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