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기적

  • 입력 2021.02.04 11:5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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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양 목사
[프로필]
◈시인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

 

시작노트

이 시 속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가을과 같이 마음의 쓸쓸함을 느끼며, 다시 한번 믿음의 열정과 하나님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그런 마음의 쓸쓸함을 보시며, 다시 한번 믿음의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시는 예수님이 서 계십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2000년전과 같이치유와 기적과 능력, 그리고 우리가 성령으로 행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것이 우리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분에게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혈루병 걸린 여인이 손을 내밀었듯이, 바디메오가 주님께 뛰어갔듯이, 주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때, 그 한 순간이 놀라운 기적을 끌어오는 역사가 될 줄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 믿음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님께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사랑과 기적과 능력, 부흥을 경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시간이 스산한 표정으로

한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인생들은 지난 나날들의 쓸쓸함을

벗어버리고

오늘의 나는

기억되기를 바라는

저 마지막 잎새처럼.

.

가뭄끝에 한방울

겨울속에 모닥불

사랑하는 자의 가슴속 따스함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나는 나를 꽃피워줄 당신의 믿음을

기다릴 뿐입니다.

나의 이름은

그 누구도 기억하려하지 않지만

당신의 믿음에 커다란 의미가 되었습니다.

내 기억속의 믿음은 떨리는 손가락

겸손의 무릎

어둔 밤을 뚫고

나를 부르는 외침이며

사랑하는 자를 잃은 어머니의 눈물

이 작은 점 하나가

나에게 그려질 때…

그것은 아버지 앞에 아름다운

감사의 향기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나의 평생에

영원히 기억될 그대의 순간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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