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스토리는 스토리를 만든다

  • 입력 2021.02.18 09:5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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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목사.jpg

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두 살 때, 프랑스에 입양된 중국 어린아이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면서 성장했는데, 청년이 되어 중

국어를 접했을 때, 처음 공부하는 프랑스인보다 더 잘하는 것을 보았다. 부모로부터 태아에서부

터 성장과정에서 들었던 스토리는 그 아이의 무의식 속에 스토리로 남아 있다. 부정적인 스토리

를 듣고 자라면 부정적인 스토리가 무의식에서 자리 잡아서 성장과정에서 동일한 그림에서 부정

적으로 본다. 긍정적인 스토리를 듣고 자라면 긍정적인 스토리로 자리 잡아서, 옥토에 씨를 뿌리

는 것과 같이 선한 인격과 인품으로 성장한다.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양육하게 되면 영성이 더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을 갖추며 성인이 되어 간다. 부모가 무표정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아이는 부모를 바라보는 눈을 피하고 울어버리거나, 짜증을 낸다. 부모가 웃으면 자녀도 웃고 생동감이 넘치며, 자신감과 담대한 마음을 갖고 행동한다, 이것이 바로 거울 효과이다. 부모의 부정적인 스토리는 자녀의 부정적인 스토리로 자리 잡게 되어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스토리를 끄집어내어 자신과 상대방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한 방송 채널에서 “아이 컨택트”라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가끔 어머니와 성장한 딸이 나와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서로의 관계의 어려움을 회복하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로는 회복이 되기도 하고, 회복이 되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공통점은 부모도 그 부모가 하던 대로 보고, 자녀에게 그대로 하는 것이 사랑인줄 알았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자녀들은 그 말과 행동이 상처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부모는 “나는 네가 그런 상처가 있는 줄을 몰랐다”고 한다. 이는 부정적인 스토리가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정착되어 사랑이 잘못 표현되는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랑하지만 나쁜 스토리의 대물림으로 좋은 관계를 갖고 싶지만 정작 좋은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독교 부모들은 자신의 스토리가 아닌 하나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자가 진정한 부모요, 형제, 자녀, 가족인 것이며, 이것은 자신으로부터, 부부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 원 가족, 핵가족에서부터 시작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스토리는 예수님의 스토리, 성령님의 스토리이며, 성도들의 스토리이다. 따라서 영적인 부모이신 하나님의 스토리를 따르는 자가 진정한 부모와 자녀, 가족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주변에서 정서적이고 육적인 측면에서는 육신의 부모의 스토리가 자녀의 스토리가 되어, 영적인 부모와 가족의 스토리를 따르는데 걸림돌이 되고, 왜곡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을 많이 본다. 이것을 자기만족적인 신앙, 종교 생활이라고 하겠다.

스토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바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은 인재를 기르지만 나쁜 습관은 자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큰 코끼리가 가느다란 기둥과 얇은 쇠사슬로 묶여있다. 도망가지않는다. 어린 코끼리 시절 도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른 코끼리는 경험에의한 습관에 묶어 있는 것이었다. 사단은 실패한 경험을 사용하여 나쁜 스토리와 습관을 만들어가며 삼위일체 하나님의 스토리를 부인한다. 나쁜 스토리를 통하여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실적하게 한다. 나쁜 스토리, 나쁜 습관이 마음속에서 영, 혼, 육으로 동작이 될 때, 하나님의 스토리 습관을 떠나 사단이 좋아하는 어둠의 습관을 따를 때, 어둠에 습관이란, 교만, 거짓말, 화냄, 분노, 원망, 시기, 질투, 갈등야기, 원한을 품음, 자책감, 고집, 음란, 불순종, 자랑, 탐심, 자기 합리화, 자기멸시, 우울증 등은 사단의 마음이며 나쁜 습관을 나쁜 스토리를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린다. 나쁜스토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에 반대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나쁜 스토리와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쉽게 대물림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좋은 스토리와 좋은 습관은 인격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이는 성경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가능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스토리를,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부모의 불행한 삶을 보며 자란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주변 환경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문제로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비혼주의로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혼자가 편하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기독교 부모와 자녀들도 포함되는 것이 현실이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에 대한 스토리를 자신의 삶의 스토리와 습관을 비추어 합리화 시킨다. 자녀가 비혼주의로 가는 것은 부모 스토리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스토리는 창조질서를 기초로 한 예수님의 스토리이며, 성령님의 스토리이다. 기독교 부모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스토리를 순종하며 실천함으로 자녀를 양육하여 좋은 스토리와 습관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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