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관계의 균형적인 감각을 갖게 하기

  • 입력 2021.02.25 14:17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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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목사.jpg

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막 1:35~36)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3가지의 관계에 대한 균형적인 감각을 갖도록 양육해야 한다. 하나님과 관계 형성, 자신과 관계 형성, 타인과의 관계 형성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SNS의 사용이 급속도로 발전되고 확산, 사용량이 증가되어, 사람들 간의 소통 안에서 “인간관계 증후군”이라는 감정적인 질병이 생겼다. 이는 SNS에서의 회신유무에 따라, 댓글 회신의 횟수에 따라 허무함과 무기력 증후군이 생기는 현상이다. SNS를 통하여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거나,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보고 타인의 댓글이 많을 때는 행복해하다가, 적거나 없을 때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좌절하는 무기력 증후군이다. 그리고는 ‘그래 난 안 돼. 나는 가능성이 없어! 노력해도 안 돼!’ 자책을 하거나 ‘가족들이,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든 거야!’라고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를 시키는 부정적인 방어기재를 통하여 허무함과 무기력증에 빠지는 현상이다. 과다한 인정의 욕구와 이 결핍으로 인한 내재적인 분노가 허무함과 무기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관계의 균형성을 말할 때, “공유관계와 교환 관계”의 균형을 갖도록 요구한다.

공유관계는 서로의 친밀감, 동질감을 느끼며,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지는 관계, 휴식, 정서적인 지지를 말하며, 교환 관계는 경제적 사회적인 네트워크 속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의식주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말한다. 이 두 가지의 “공유관계와 교환관계를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환관계가 비대하고 공유관계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무기력과 허무함을 느낀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과도한 경쟁, 저성장, 저 취업률, 경쟁사회의 산물로 쉼이 없는 학업과 일에 집중한다. 더 나아가서는 “나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 자체의 과정의 즐거운 것을 추구하며, 취미와 버킷리스트에 집중하라”고 한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나의 관심사”를 강조하며, 내적인 기쁨을 주는 능동적인 활동을 하라고 한다. 따라서 공유관계와 교환관계의 균형을 나 자신의 관심사에서 시작하고 집중하라고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셨고, 그 속에서 자신과 관계하시며, 제자들과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자신을 드러내셨다. 3가지 관계의 균형적인 삶을 사셨다. 기독교 가정에 부모들은 3가지 관계의 우선성과 균형성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 우선성이라 함은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며, 균형성이라 함은 하나님과의 관계에만 편중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도한다.

가족과 사람들과의 공유관계와 교환 관계의 연속적이고 분배적이며, 균형적인 감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나 자신만을, 교회 안에서만 강조해서도, 나 자신을 희생해서 학교나 사회 공동체 안에서 만을 강조해서도 안 된다. 과도하거나 편중된 자기희생, 또는 자기사랑은 인간관계 증후군 발생시킬 수 있다.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선적으로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대상은 바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다. 이는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심을,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분,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한 나 자신과 모든 인간의 죄를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과 부활과 영생의 용서와 은혜를 주심, 삶속에서 모든 지혜와 명철이, 하늘의 자존감이 순종과 겸손을 통하여 담대함과 강건함이 하늘로부터 임하는 것임을, 임하실 것을 소원하는 믿음의 관계의 실천 고백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나와의 관계에서의 시작은 ‘나는 죄인이었고, 나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성품으로 장점이 있으며, 죄성으로 인한 약점도 있으며, 연약함이 있다. 그러나 그 약점과 연약함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았고 나는 인생의 삶 속에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장점이 되어져 갈 것’이라는 자신과의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다. 세 번째는 타인과의 관계이다.

타인과의 관계를 형통하길 원하는가? 자녀가 친구와의 관계에만 집중하고 친구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개선되길 원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자녀에게 권면할 것인가? 친구에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용돈을 늘려줄 것인가? SNS나 유튜브에서 ‘친구랑 좋아지는 방법’을 검색해 보라고 하겠는가? 아니면, 친구와의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자신을 점검해 보라고 할 것인가? 자녀 자신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문제가 있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적하여 가슴을 멍들게 할 것인가? 우선적으로 자녀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형성이 되어 있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환경적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하고 있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자녀의 문제인지, 상대방의 문제인지, 상호 교환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인지도 관찰해야 한다. 이는 자녀의 말과 행동에서 부정적인 언어가 많은지, 긍정적인 언어가 많은지로 상태를 구분하거나 예측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우선적이고 균형적인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하여 공유관계나 교환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 3가지의 관계의 연결성과 지속성의 필요를 인지하여 실천함으로 자녀의 신앙이 성장하는 모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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