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구소 ‘존 웨슬리와 성만찬’ 주제로 신학심포지엄 개최

  • 입력 2021.05.23 22:1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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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가 18일 서울신대 성봉강당에서 ‘웨슬리 회심 기념 신학심포지엄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존 웨슬리와 성만찬’을 주제로 기독교 신앙에서 특히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성만찬의 의의와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시리즈가 번역 출판된 것을 기념해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렸다.

김성원 소장은 “오늘날 성결 복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성결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지름길이다. 웨슬리신학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웨슬리의 성결복음을 연구하고 나누겠다”고 밝혔다.

황덕형 총장은 “존 웨슬리가 가르치고 실천한 성결복음은 성경교회의 정체성이며, 이것을 계승하는 것이 성경교회의 사명”이라면서 “웨슬리신학연구소가 앞으로 이 일에 더욱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가치의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날 영성과 도덕성을 함께 추구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성결복음”이라며 “복음주의는 복음을 사적인 영역에서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나님과의 만남은 사적인 데서 머무르지 않는다. 18세기 존 웨슬리가 실천한 성결과 품성의 윤리가 오늘날 가치혁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웨슬리신학연구소의 사역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힌 유승대 목사(은평교회)는 “목회 현장에서 교회성장을 이뤘지만 역동성이 결여된 목회를 하다가 성령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성령의 제2차적 은혜 체엄은 나의 목회 사역의 토대였다. 이것이 오늘의 성결교회를 다시 살아나게 할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것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이어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서는 웨슬리신학연구소가 해외명저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토머스 오든 교수의 『존 웨슬리의 기독교 해설』 시리즈를 번역 출판한 장기영 박사의 강연과 한영태 전 총장의 논평이 이어졌다.

장기영 박사는 “이 시리즈는 마치 토머스 오든 교수가 웨슬리를 대신해 쓴 웨슬리판 ‘기독교강요’와 같다”면서 “웨슬리가 남긴 방대한 신학과 목회 자료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그의 가르침들을 조직신학적으로 매우 체계적으로 정리한 웨슬리 연구의 결정판”이라고 소개했다.

웨슬리 학자인 한영태 전 총장은 “웨슬리 원전에 충실하여 웨슬리 신학 교과서로 쓰기에 적합하다. 실천신학과 윤리, 사회까지 포괄하고 있어 현장 적용성이 뛰어나다”며 “역사적, 이론적 접근을 함께 담고 있어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더욱이 쉽게 저술되었기에 평신도들도 얼마든지 읽고 공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조기연 박사(예배학)는 ‘성찬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예배학적 고찰’ 제하의 발제에서 정규식사였던 성만찬이 상징적, 예전적 식사로 바뀐 과정 및 초기 기독교 문헌에 나타난 성찬의 의미와 방식, 성찬신학을 요약한 후 웨슬리 성찬신학이 초대교회의 것과 매우 큰 동질성을 가졌음을 피력했다.

설교학 정인교 박사는 ‘존 웨슬리의 성찬 설교에 대한 설교학적 연구’ 발제에서 “웨슬리의 성찬 설교는 다른 설교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설교와 달리 관련 성구들의 주석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대상에 맞는 설교기법을 사용하는 효과적인 설교를 전개했다”면서 “설교자로서 웨슬리는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 능력을 통해 논쟁적인 설교를 전개했다. 이러한 능력은 설교자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황헌형 박사(상담학)는 ‘존 웨슬리의 성만찬 이해와 사이코드라마의 잉여현실’을 주제로, 박영범 박사(조직신학)는 ‘코로나 시대와 성만찬’을 주제로, 정병식 박사(교회사)는 ‘종교개혁시대 성만찬 논쟁과 웨슬리의 이해’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날 심포지엄과 출판기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됐으며, 유튜브에서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를 검색하면 동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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