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목사 ‘보이는 복음, 이웃사랑’ 펴내

  • 입력 2021.06.15 11: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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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한국교회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일 것이다.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세 속에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웃사랑’을 외치며 가족과 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웃사랑’ 없는 복음은 죽은 복음과 같기 때문이다.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김완섭 목사(새소망교회)가 최근 <보이는 복음, 이웃사랑-어떻게 세상의 생명으로 살 것인가>를 내놓아 이 시대 교회들에게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새삼 환기시키고 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세상에 복음의 본질이 살아나야 하며,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지려면 복음이 제시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김 목사는 “그러면 복음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는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과 예수께서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것, 부활하심으로써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다는 것, 그 사실을 진심으로 믿고 받아들이면 구원받는다는 것이 복음”이라면서 “그렇다면 복음은 곧 그리스도 예수님이다. 기독교는 예수님이고, 교회도 예수님이고, 성도들도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기독교 안에, 교회 안에, 성도 안에 살아계셔야 정상적인 기독교이고 교회이고 성도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왜 오늘날의 교회들이 교회답지 못하고, 성도들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을까. 김 목사는 ‘충분하지 못한 복음’ 때문이라고 지목했다.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복음을 우리에게 주셨으나, 받아들이는 쪽에서 복음을 부분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독교가 복음의 한쪽 측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다른쪽 측면은 소홀해지거나 희미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까지 3년간의 공생애를 사셨다. 예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삶의 모습을 따라 살 것을 원하셨기 때문에 3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원리를 보여주셨던 것”이라며 “예수님 공생애의 거의 전부는 사람들과의 관계의 연속이었다.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가 기도하시는 일 외에는 거의 전부 제자들과 백성들과 무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셨다. 복음이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펼쳐져야 온전한 복음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이웃을 사랑할 것인가를 친히 보여주셨다. 목숨으로 인간의 생명을 구원하신 십자가 사건은 그 이웃사랑의 최절정을 감당하신 것이었다”며 “복음은 이웃사랑이 핵심이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친히 본을 보여주셨다”고 방점을 찍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정신이자 삶의 원리가 되어야 할 이웃사랑은 무엇일까.

김 목사는 “이웃사랑은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일 이전에 우리 주변의 이웃사람들에 대해 가지는 의식이자 태도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그리스도의 눈길을 가지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이웃사랑이다. 삶의 현장에서 누군가가 해주기를 바라는 그것을 하려고 하는 것이 이웃사랑이다. 일터에서 모든 일을 주의 일을 하는 것처럼 행하는 것이 이웃사랑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도 그리스도께 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 이웃사랑”이라고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이웃사랑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실천적인 대안은 다른 책에서 제시하겠지만, 이웃사랑의 근거와 원리와 목적과 방향까지 담아냈다”며 “이웃사랑을 마음에 품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는 증거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이웃사랑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삶의 모습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원리이다.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원리를 발견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성경이 말하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이웃사랑이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드러날 때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복음은 더욱 왕성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보이는 복음, 이웃사랑>은 1부 이웃사랑의 출발점, 2부 구약의 이웃사랑, 3부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기, 4부 이웃사랑은 영혼사랑이다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이웃사랑의 지향점 △아담 이후의 이웃사랑 △그리스도와 이웃사랑 △자기사랑과 이웃사랑 △율법이 말하는 이웃사랑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다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이웃사랑의 범위 △먼저 형제를 사랑하라 △이웃이 되는 것이다 △누구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이방인들에 대한 이웃사랑 △이웃사랑의 초점 △이웃사랑과 영혼사랑 △영혼사랑과 영적싸움 △영혼사랑의 실천적 방법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목사는 “이 책은 기독교신앙회복을 위한 이웃과의 관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이웃사랑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진정한 의미의 이웃사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세상에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을 널리 전파함으로써 수많은 백성들이 구원에 이르게 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에 보화와 상을 쌓아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면서 “그럼으로써 한국교회가 교회의 참모습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기독교가 참 종교라는 사실이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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