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명 목사 ‘본질에 충실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백석 사무총장 재도전

  • 입력 2021.08.18 16: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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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제44회 총회에서 교단 사무총장 선출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제주평안교회)가 연임 도전에 나섰다. 김 목사는 자신의 사무총장 임기 동안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며 ‘본질에 충실하고 성실한’ 일꾼으로 일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한국교회를 향한 세상의 질타와 비판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교단 내부 살림이 무엇보다 튼실하고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때에 지난 3년간 안정적으로 총회 살림을 꾸려온 김 목사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김종명 목사는 “본질에 충실하자. 성실하고 순수하자. 사무총장은 그림자이기에 주인은 총회 구성원들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다짐한다”면서 “기본이 무너지면 전체가 무너진다. 어떤 경우도 영적으로 기도하고 정의롭게 행동하고 정중하게 양해와 협력을 구하겠다”고 어필했다.

이어 “지난 총회 사무총장의 3년의 경험은 앞으로의 4년을 열어가는 중요한 자산이 됐다”면서 “다시 한 번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청한다. 지난 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실되게 주신 사명을 가지고 총회를 섬기겠다. 백석인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입후보 소견서를 통해 “작금의 시간은 한 번도 걸어가 본 적이 없는 코로나19의 아픔의 시간을 기약 없이 보내고 있다. 그러기에 지금은 본 교단에 중요한 ‘전환점’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냥 시간의 흐름 속에 흘러 지나가기만 기다리는 총회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성찰을 통한 회개와 본 교단의 정체성인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개혁주의생명신학 성령운동이 한국교회와 백석총회의 미래를 열어갈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사실 저는 저의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저에게 지금까지 사명감으로 채워주셔서 사람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며 “사무총장 재임 기간에 사적인 욕심을 내려놓으니 단 한 건의 재정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며, 단 한 건도 직원들과의 불미스러운 다툼이 없었다. 사무총장으로서 교단이 지나는 길을 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진실한 행정적 정치적 능력을 쏟아왔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중점 공약으로 △총회 살림을 선택과 집중으로 깨끗하게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총회의 어떠한 ‘변화’에도 구원과 관계 없다면 열린 마음으로 앞장서겠다 △총회와 노회와 지교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겠다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포함해 목회자의 아름다운 은퇴가 되도록 마중물이 되겠다 △교단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일꾼을 발굴하겠다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에 가장 앞장서겠다고 내세웠다.

김종명 목사는 이번 선거에서 박종호 목사와 임인기 목사와 함께 입후보했다. 총회는 교단 선거특례법에 따라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1명을 탈락시키게 되고, 나머지 2명만이 9월 정기총회에 후보로 나설 수 있다.

지난 3년간 제주도를 떠나 총회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한 김종명 사무총장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 관심과 응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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