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본부, 코로나 위기 선교사들에 긴급기금 전달

  • 입력 2021.08.23 15: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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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이하 감리교)가 23일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선교사들을 위한 긴급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회장 이천휘 목사)의 요청으로 긴급하게 이뤄진 이날 전달식에서 이천휘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고 심각해지고 있어 선교국과 세계선교사협의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감리회 본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도움을 요청한 취지를 밝혔다.

이철 감독회장은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와 목회의 회복이 절실하고, 선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여 선교회복이 절실하다”면서 “다음세대의 회복도 간과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오늘 전달되는 기금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국 산하 총회 인준기관인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는 감리교회의 선교단체 및 선교사 파송교회의 세계선교협의체로서, 1989년 창립 이래 현장 선교사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감리회의 세계선교 발전과 선교사 복지 증진을 위한 선구자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다. 특별히 선교 현장에서 뜻하지 않는 사고와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선교사들을 돌보기 위해 신속한 지원을 앞장서서 감당해왔다.

현재 80개국 1340명의 감리회 파송 선교사 중 코로나 확진으로 치료 받은 선교사는 가족 포함 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브라질의 이신숙 선교사(이성전 선교사의 배우자)와 인도의 수라지 방게라 선교사(공숙자 선교사의 배우자)를 선교지에서 코로나로 잃는 슬픔을 겪은 바 있다.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코로나에 확진되어 경증의 경우 자체 격리를 통한 치료를 이행하고 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 현지 병원의 집중 치료가 필요하지만, 비싼 병원비는 차치하고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따라서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는 2021년 예산 집행에 있어서 선교사를 돕는 일에 우선하여 실행해 왔고, 30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선교사들에게 지급했다.

감리회 본부는 이날 긴급지원금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1000만원을 전달했으며, 계속해서 예산 지원과 모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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