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아프간 입국자 위해 한마음으로 섬기자”

  • 입력 2021.09.07 14:3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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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아프간 재건사업을 도왔던 현지인 조력자들이 8월26일 입국하여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이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6주간 한국 정착을 위한 사회통합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입국자들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염려와 부정적인 감정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일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섬기자”고 한국교회에 당부했다.

KWMA는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으로 인해 갑작스럽고 위험한 여정을 통해 한국으로 온 이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이 ‘나그네를 대접하고, 환난 당한 자들을 구제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가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여 이들을 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갈 길을 잃고 어린 자녀들과 낯선 한국 땅에 온 아프간 친구들에게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자리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WMA는 한국교회를 향해 ‘아프간 특별입국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한국 생활과 정착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여 이웃사랑과 인도적 목적으로 아프간 친구들을 돕자’고 요청했다.

또한 충북 진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머무르는 8주 동안 외지인보다는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프간 협력자 진천 대책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잘 연합하여 섬김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적극 지원하자고도 했다.

나아가 “8주 이후 한국 사회 문화를 익히고, 정착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해 현지인들의 필요와 이야기도 충분히 경청하고, 관련 기관의 교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합과 연대를 통해 섬김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고, 지속적인 지원과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한국 사회 정착 교육, 직업 훈련 및 직장 연결, 자녀들의 교육 현장 연계, 심리 치료 및 상담, 한국인들의 아프간 섬김을 위한 매뉴얼 제작 및 섬김 네트워크 운영, 아프간인들을 위한 특별 위로의 시간 등 구체적인 필요들을 위한 실제적인 도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통해 어려움을 당한 지역의 고통과 국제 재난 및 비상사태에 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한국 그리스도인들과 단체들의 섬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고, 정부, 기업, NGO 및 국제협력기구와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도록 힘쓴다”면서 “아프간의 어려움들과 남겨둔 가족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한국에 함께 거하는 많은 이주민들에 대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역량을 세워나가도록 힘쓴다”고 지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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