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111차 총회 고명진 총회장 만장일치 추대

  • 입력 2021.09.26 10: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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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제111차 총회장 고명진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1차 정기총회가 9월16일 대전디딤돌교회를 본부로 전국 23개 거점교회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곳에 많은 대의원이 모이는 상황을 지양하고자 온라인 분산개최 방식을 택한 침례교는 단 하루로 모든 일정을 대폭 축소해 신속하게 회무를 처리했다.

이번 침례교 총회는 ‘라이즈 업 뱁티스트’(Rise Up Baptist)라는 주제로 열려 1262명의 대의원이 참여했다.

침례교의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하는 선거에서는 총회장 후보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가 정견발표 기회를 가졌고, 대의원들은 전원 만장일치 박수로 고명진 목사를 제111대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침례교회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고명진 신임총회장은 “그 무엇보다 복음의 본질,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오직 예수, 오직 복음만을 위해 달려가겠다. 제111차 총회를 최선을 다해 섬기며 역사의 거룩한 흔적을 남기도록 열심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110만 배티스트운동 △미래자립형교회 지원 사업 △저출산 문제 해결 △라이즈 업 뱁티스트를 통한 다음세대 부흥 사역 △여성 목사 특별 사역 프로그램 △평신도 사역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제1부총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진행됐다. 기호1번 이욥 목사(대전은포교회)와 기호2번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가 맞붙은 가운데 1차 투표에서 420:544로 2/3 득표가 나오지 않아 재투표를 진행해야 했으나, 이욥 목사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인환 목사가 제1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 외에 침례교는 인준 청원 시간으로 목사 154명, 전도사 165명을 인준했으며 가입교회는 71개 가입청원 중 70개교회를 받았다. 신임 기관장 인준에는 교회진흥원 신임 원장 김용성 목사와 군경선교회 신임 회장 서용오 목사에 대한 기관장 인준을 진행했다. 규약 및 정관 개정은 총회 규약과 국내선교회, 해외선교회, 군경선교회, 침례신문사에 대한 정관 개정, 선거관리위원회와 기획위원회의 규정 개정안을 다뤘으며 각 항별로 축조심의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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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무를 처리함에 있어 주요 안건을 모바일 전자투표 시스템인 ‘스마트 보트’를 활용해 의결 과정을 대폭 간소화시켜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대의원들은 각자 발급받은 QR코드를 통해 안건별로 찬반 투표에 참여했으며, 집계된 결과를 바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등 신속한 총회 진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침례교는 이번 총회에서 △성폭력 대책기구 구성 △‘평등에 관한 법률안’ 반대 성명서 채택 △기후 변화 위기에 따른 실천선언문 채택 △교단 통계를 위해 매년 1월 중 교세보고서 의무제출 등을 결의해 통과시켰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손석원 목사(샘깊은교회)의 인도로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기도하고, 이요섭 원장(교회진흥원)이 여호수아 1장1~9절 성경봉독한 후 윤재철 목사(대구중앙교회)가 ‘함께하니 두려워 마세요’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모세와 함께 했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다시 함께 하셨듯이, 이 놀라운 능력이 우리 교단과 교회 안에 이뤄지기를 소망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듯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그 뜻을 따르는 침례교회가 되길 원한다”고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 감독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장 김경도 목사, 박병석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 대전광역시 허태정 시장이 축사를 전했다.

윤재철 목사와 오관석 목사, 40년 근속 등 주요 부문에 공로패와 근속패 증정 순서도 진행됐으며, 오관석 목사(하늘비전교회 원로)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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