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닮기

  • 입력 2014.12.30 14:4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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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프로필]◈ 한영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 재미재단법인 세계복음화협의회 실무총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실행위원 ◈ 한국오순절협의회 대표회장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 아름다움을 통해서 타인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욕구는 노아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로 삼은 일에서 볼 수 있듯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창6:2). 그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간의 역사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인간의 본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미에 대한 추구는 외모지상주의라는 이름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오늘날 성형수술을 통해서 표출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성형수술을 하는 비율이 높아져서 세계1위를 차지하였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성형을 하기 위한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성형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를 어느 정도 채워준다. 또한 그것은 외모로 인한 핸디캡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대인기피증 같은 일그러진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소 유익함이 있다. 때로는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적극적인 삶을 살도록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성형에 대한 열심이 연예인을 닮기 위한목적으로만 나타날 때 지나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닮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내면의 인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외모에 있어서도 웃음을 주고 감사와 사랑의 이미지를 보여주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도록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 그런 사람들이 외모에 있어서 연예인의 이미지를 드러내려고 안간힘을 쓴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하는 신체부위를 보면 얼굴에 집중되어 있다. 얼굴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마음의 거울로서 기능한다. 또한 얼굴은 마음의 창이다.

 

얼굴의 표정과 미소를 통해서 마음의 상태를 보여준다.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러나 마음에 근심이 있는 사람은 얼굴이 어두워 보인다. 마음에 염려와 근심이 있으면 심령이 상하고 얼굴에도 어두운 그늘이 생긴다. 그만큼 얼굴은 마음의 거울과 창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성형수술을 통해서가 아니라 얼굴의 표정과 미소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링컨은 40세의 나이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였다. 얼굴이 그 사람의 삶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한 친구가 어떤 사람을 소개했다. 링컨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보고 거절하였다. 그의 얼굴에 진실성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얼굴에 진실을 만들려고 해야 한다.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한 얼굴을 악마의 얼굴로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된다.우리의 얼굴이 추해지고 욕심에 가득한 얼굴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변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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