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종교개혁 504주년을 맞으며’ 논평 발표

  • 입력 2021.10.25 22:30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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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10월25일 <종교개혁 504주년을 맞으며> 논평을 발표하고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지켜가라. 예배의 본질부터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회는 “종교개혁의 모토(motto)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P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었다. 한국교회가 과연 이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20개월 동안에 한국교회 1만 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그 예배를 중단하도록 한 것은 정부다. 그러나 이것을 부추긴 것은 일부 교계 지도자들이다.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했다.

언론회는 “종교개혁 이후 교회는 심각한 박해를 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의 거룩한 희생자가 됐다. 교회에 대한 핍박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지만,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일은 별로 없었다. 중세 유럽 인구의 1/3이 줄어드는 흑사병 시대에도 예배를 드렸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인신 억압과 구속을 하고, 교회를 폐쇄하고, 심지어 교단을 해체하는 등의 만행을 가해도 주일 예배는 중단되지 않았다. 또 북한의 남침에 의한 6.25 전쟁 중에도 피난처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언론회는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수많은 교회들이 예배에 혼선을 빚었다. 우리는 정치를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선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 믿음의 선진들은 주님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생명까지 내놓는 순교의 신앙이었는데,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언론회는 “정치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니다. 우리는 종교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따른 신앙을 지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교회가 존재함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 한국교회가 코로나 시대를 딛고,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신앙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권능을 믿고, 성령의 감동과 능력을 경험하며, 오직 성경과 믿음을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영광의 날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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