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 국민에게 용돈 주겠다는 소리?

  • 입력 2021.11.19 09:4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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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선 정국에 들어서고 보니 여야(與野)는 서로 자신들의 정책 선언이 최선이라고 하는 자랑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이번 선거에서는 ‘퍼주기’가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 듯하다. 준다는 것 싫어할 사람 아무도 없다는 말이 있듯이 선심 쓰기에는 그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서로들 경쟁적으로 그 대상만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국민이 낸 세금을 서로많이 퍼주겠다고 마치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처럼 인심자랑이다. 세상 오래 산 사람들조차 역대 이런 선거는 처음이라는 말로 그 혼탁함을 말한다. 한마디로 선거법에 걸리지 않도록 돈을 풀어 돈 선거하겠다는 심뽀는 같아 보인다. 차제에 적지 아니 걱정되는 것이 지금은 세수가 잘 걷히고 국고에 여유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나중 일은 어떻게 하겠다는 복안은 없이 그냥 있을 때 나눠 먹자는 식이 아니냐 하는 점이다. 그것도 표를 구걸하는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우선 돈 있으니까 전 국민에게 용돈 조금씩 나눠 줄 테니 대신 나 대통령 만들어 달라는 소리로밖에 안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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