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들 ‘악법대응본부’ 조직에 뜻 모아

  • 입력 2021.12.07 09:3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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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대표들이 11월30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 모여 성평등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이단세력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악법대응본부’(가칭)를 조직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국적인 조직이 완전히 갖춰지기까지 대전세종충남충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오정호 목사, 이하 대세충)가 호스트가 되어 회의를 소집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시도연합회는 정기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처리한 후 ‘악법대응본부’ 조직을 전국망으로 완성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될 전망이다.

전국 기독교연합회 40여명의 회장단들이 함께한 이날 자리에는 동반연 대표 길원평 교수, 충남대 명재진 교수, 법무법인 저스티스 지영준 대표변호사 등이 함께해 협력을 모색했다.

특히 길원평 교수는 공동주최자로 나서 ‘악법대응본부’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방향성 및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길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낙태법, 모자보건법, 건강가정기본법, 각종 교육법, 유사차별금지법, 윤미향의 채용관리법 등 수많은 법안들이 여러 지자체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위기의식을 일깨웠다.

이어 “다행인 것은 한국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이 악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기에 이제 우리가 이 법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구성이 시급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 연합회에 대응위원장과 위원을 세워야 하고, 위원들을 각 교단에서 세우고 소모임을 통한 네트워크와 전문가 모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전국적으로 연대해 전국악법대응본부, 법조인 모임, 교수모임을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 그룹들이 모임을 결성하여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이 법제화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의병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대(교회)가 피룡하다. 목사들이 앞장서고 평신도들이 영적 전쟁에 뛰어들도록 해야 한다. 전국 연합회에 악법대응위원회를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시의장으로 추대된 오정호 목사는 악법대응위원회를 각 시·도 기독교연합회에 조직하자는 안건을 상정했고, 회원들은 동의와 제청으로 화답했다. 전국 기독교연합회 회장단들은 정기총회에서 ‘악법대응본부’ 조직의 건을 정식으로 다룬 후 전국적인 조직을 완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과정이 완수되는 약 6개월 동안 대세충을 중심으로 연합사역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오정호 목사는 추후 ‘악법대응본부’의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새로남교회에서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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