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제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취임

  • 입력 2022.02.15 10: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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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이하 교갱협)가 10일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서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성원 목사가 제6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교갱협 총회에서 김성원 목사가 대표회장에 선출됐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이취임식을 연기한 바 있다. 그러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철저한 방역지침 아래 이취임식을 진행하게 된 것.

취임사를 전한 김성원 대표회장은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지만, 사탄은 그 교회를 깨뜨리고 실패시키기 위해 세속을 교회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그것만큼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실태를 정확히 설명하는 말이 없을 것 같다. 이것이 또한 26년 전 옥한흠 목사님을 중심으로 우리 교갱협이 시작된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교갱협이 출범되어야만 했고, 오늘날에 이르러 더 중요한 책임과 필요의 기관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교단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너무 세속화되어졌다. 목회자의 모든 것이 세속의 잣대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 교권의 장악이 목회자의 최고의 출세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세상보다 더한 금권선거가 아직도 교회 안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며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다. 아직도 충분히 갱신되지 못한 저 자신 때문에 두렵고, 이렇게도 갱신되지 않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때문에 두렵다”고 했다.

김 대표회장은 “리더십도, 지식도, 지혜도, 언변도,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오직 엄청난 분량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며 “부족한 종이 이 큰 직무를 감당해나가며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 많이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임사를 전한 김찬곤 목사는 “교갱협을 시작할 때는 충현교회 부목사로서 2층에 있었는데, 2009년부터 상임총무를 6년 동안 하면서 감사와 고민의 시간들이 많았다. 대표회장을 맡으면서는 목회 현장에 있는 후배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며 “이제 새로운 역사 속에서 나아가야 할 때에 교갱협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맡아주기에 안심하고 물러갈 수 있어 감사하다. 모든 동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들을 감당함으로 교갱협의 가치와 정신이 나타날 수 있도록 뒤에서 마음을 모으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이사장 김태일 목사는 “가장 적합한 분이 대표회장이 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사무엘하 24장에 보면 갓 선지자가 다윗왕에게 칠년 기근이나 석달 동안의 전쟁이나 사흘 동안의 전염병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 사흘 동안의 전염병을 택한 다윗왕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롤 원하노라 말했다”며 “코로나를 겪으니 하나님의 긍휼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하나님께서 교갱협 동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풍성하신 긍휼하심으로 교갱협과 김성원 목사님에게 함께하실 줄 믿는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5대 대표회장으로 수고한 김찬곤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김성원 목사에게 6대 대표회장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건영 목사(자문위원)와 이규왕 목사(고문), 정필도 목사(고문),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황영준 목사(고문), 이근수 목사(고문)가 현장과 영상으로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특히 이건영 목사는 “교갱협의 정신과 사역을 잘 알고, 지키고, 실행하는데 초심, 열심, 뒷심이 여일할 수 있는 김 목사님이 대표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정말 장고 끝에 결정했는데 교갱협 대표회장으로서 초지일관으로 선을 지키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실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는 김성원 목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사했다.

상임총무 이재윤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교갱협 소속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교단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 △새롭게 세워진 김성원 목사와 중흥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을 제안했으며, 모두 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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