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난 21일 진행된 서대문 총회회관 경매에서 입찰에 참여해 165억에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총회 관계자는 “서대문 총회회관이 조용기 목사님이 목회를 하셨던 곳이고, 기하성이 태동된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커서 적극적으로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총회가 서대문 총회회관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서대문총회와의 통합도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의도총회측은 165억을 “많이 썼다”고 표현했지만 서대문총회측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한 분위기다. 서대문총회 행정부총무 이동훈 목사는 이날 통화가 어렵다며 다음을 기약했고, 22일 긴급임원회가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여의도총회가 낙찰받은 서대문 총회회관은 입찰 최저가가 120억이지만, 법정공시가격은 250억에 달하며, 실제 가치는 360억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서대문총회는 매각결정기일까지 일주일 동안 내부 논의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