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박사 “우리의 문제는 종교다원주의와 WCC를 포용한 것”

  • 입력 2022.06.24 13:5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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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이하 예장연) 제72주년 6.25 국가기도회 및 특별세미나가 2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용주의를 포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한 정성구 박사(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는 “우리의 문제는 종교다원주의와 WCC운동을 포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우리 사회의 화두는 포용사회, 평화공존, 사람중심, 포용적 성장이다. 일부 목사들은 가톨릭과 신앙과 직제 일치운동을 한다. 개혁정신을 버리고 로마 가톨릭으로 돌아가자는 것인가”라며 “에큐메니칼의 핵심 정신은 종교통합이다. 우리는 포용주의를 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자들과 순교자들이 피 흘려 지켜온 생명의 복음을 등한시 하고,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와 짝하면서 포용주의로 가려는 연약함을 회개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서 복음 진리에 깨어있어야 한다. 선지자와 사도들이 지켜온 복음 진리를 붙잡고 선교적 사명을 갖고 칼빈과 낙스, 카이퍼, 바빙크, 메이첸이 지켜왔던 역사적 개혁주의 정통 신앙을 지켜가자”고 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종택 목사의 인도로 국가와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통성기도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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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사를 전한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는 “한국교회가 심히 어렵다. 이대로 가면 소망이 없다고 말한다. 한국교회의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를 분석하고 처방을 내보고자 한다”며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바른 길로 갈 수 있기를, 영성 회복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접하는 자’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한 변권능 목사는 “일제 치하를 벗어난 우리 민족은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죽였다. 지금도 교회 안에서 사상과 이념이 믿음보다 앞서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대로 가면 큰일난다”면서 “땅의 것을 쫓는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종들이 되길, 십자가의 전달자로서 십자가 외에는 모른다고 고백하는 예장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별기도 순서에는 △국가와 통일과 국가안보를 위해 △대통령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사회와 경제발전과 코로나극복을 위해 △WCC와 이단 패망을 위해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을 위해 △대회와 (사)예장총연의 영적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라이프신학대학 예영수 총장과 (사)한국기독언론협회 강춘오 이사장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윤상현 국회의원이 축사했다.

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윤 의원은 “오늘 기도회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70년간 이어진 동족상잔의 상처를 치유하고 참전용사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역사는 과거형이 아니라 올바르게 기록될 때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기를 원한다. 오늘 기도회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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