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암흑기, 하나님의 해결책은 사람이다”

  • 입력 2022.07.19 11: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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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창조섭리와 말씀을 거역하는 세태 속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 한국교회의 시대적 역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인교회 황규엽 목사가 7월17일 ‘충실한 사람’ 제하의 설교를 통해 엘리 제사장 시대에 오늘날의 세태를 투영하며, 영성과 도덕성이 겸비된 사무엘과 같은 지도자, 민족을 살릴 지도자를 교회가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사무엘이 태어난 시기는 영적 암흑기라 불리는 시대였다고 지목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왕 노릇하고, 자기 소견대로 행하면 그 뿐이던 시대. 자기가 하나님이고, 자기가 모든 삶의 기준이 되어 살았던 시대였다는 것.

황 목사는 “엘리 제사장이 있었지만 무능했다. 지휘권은 발동하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말씀은 전하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으려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말씀을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비전을 꿈꾸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당시의 세태가 오늘날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황 목사는 “설교가 넘친다. 어디서든 골라 들을 수 있다. 설교 잘하는 목사도 많다. 교인들은 복에 겹도록 은혜받고 감동도 받는다. 성경지식도 충분하다. 그런데 그 말씀들이 두렵고 떨림으로 들리지 않는다. 그 풍성한 말씀을 듣고도 각성이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제각각 입맛에 맞는 것은 취하고, 거북스러운 것은 토해낸다. 말씀도 골라듣고 하나님도 자기 좋은대로 바꿔버린다”면서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모르면 홉니와 비느하스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을 알면 사무엘이 된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세상의 유혹 속에서 하나님이 두려운 줄 알아야 한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야 한다. 타협과 양보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 한 번의 실수가 평생의 올무가 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오늘날 유럽교회가 세속에 눌려 자리를 잃고 있다. 오직 예수로만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를 양보하더니 종교다원주의로 흘렀고, 이제는 성경의 기적도 부인한다. 그러더니 목사도 교인들도 동성애자로 넘쳐나는 교회가 되어버렸다”며 “우리도 정신 차리자. 입맛에 맞으면 무엇이든 수용하는 교회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진리의 길은 좁은 길이요, 가시밭길이요, 외로운 길임을 기억하자”고 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의 해결책은 언제나 사람이다. 타락한 시대의 민족과 교회공동체를 위해 하나님은 사무엘을 세우신다. 영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자 민족이 살았다. 사무엘의 지도를 받은 다윗이 남북통일을 완성했다”며 “오늘 우리에게도 영성과 도덕성이 겸비된 사람이 필요하다. 그가 하나님의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무엘에게는 어머니 한나의 기도가 있었다. 어머니의 기도의 방패가 있었기에 홉니와 비느하스 사이에서 범죄하지 않고 하나님의 편에 섰다고 믿는다”며 “한 사람의 기도가 민족을 일으킨다. 우리 아이들이 말씀을 침소 삼아 쉬지 않고 기도하고 예배하면 이 민족은 희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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