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최고 명문 트리니티의 교육, 횃불재단에서 만난다

  • 입력 2022.09.13 11:0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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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 연장교육 사이트로 횃불재단 허가…미국고등교육협회(HLC) 공식 승인

“한국교회를 위해 좋은 것만 공급하고자 하는 어미의 마음으로 KDMin 운용”

복음주의 최고의 명문인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대학원(총장 니콜라스 페린, 이하 트리니티)이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원장 유승현, 이하 횃불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국목회학박사과정(Korea DMin, 이하 KDMi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리니티의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는 것은 물론 트리니티가 선정한 사람만이 한국인 교수로 강단에 설 수 있다는 엄격함은 ‘하이 퀄리티’ 신학교육에 대한 보증이 되고 있다. 이를 알아본 일부 쟁쟁한 교회들이 트리니티 KDMin 과정 졸업생들을 청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적 능력 배양하는 실천적 학위과정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신실한 복음사역을 준비하는 한국의 사역자들을 위해 마련된 KDMin 과정은 지속적인 영적성장과 영성계발, 그리스도를 향한 깊은 헌신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쟁점들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사고능력을 배양하고, 선교적 리더십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학위과정이다.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우리의 사회와 사역현장에 변화를 요구함과 동시에 퇴색되지 않는 진리의 복음에 대한 갈급함을 드러나게 했다. KDMin 과정은 이미 도래한 변화들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바라보며 시대를 넘어 불변하는 진리의 복음, 시대와 사회문화에 따라 새롭게 되어야 할 복음선포의 방식을 깊이 고민하는 실천적 신학과 선교적 목회를 강조한다.

KDMin 과정은 횃불재단과의 협력으로 2016년에 시작됐다. 2022년 현재 2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130여명의 재학생들이 학업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교단을 초월해 다양한 연령대로 분포되어 있다. 팬데믹으로 가능해진 하이브리드 수업방식 덕분에 학생이 어떤 조건에 있던지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함께할 수 있다.

트리니티의 KDMin 과정이 횃불재단과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횃불회를 통해 오랫동안 전국 목회자들을 섬겨온 횃불재단은 횃불회 목회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KDMin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트리니티의 높은 장벽, 횃불재단 통해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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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은 “미국 복음주의 명문 신학교인 트리니티의 신학적 및 학문적 우수성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많은 목회자가 트리니티에서 공부하길 원하지만 높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재정적 압박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에 직접 체류해야 하는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트리니티가 횃불재단과 함께 한국어로 목회학 박사과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세계적 석학들의 학문을 배우고 교류하며 인맥을 쌓을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기회임에 틀림없다”고 피력했다.

 

트리니티와 횃불재단의 협력은 양 기관의 오랜 우호적 관계 덕에 가능했다. 그 출발은 1992년 트리니티의 석학들을 국내로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2년 과정의 ‘8학차’였다. 당시 목회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 과정에는 8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8주 과정을 이수하면 미국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기에 유학을 계획하는 목회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그러던 중 목회를 하면서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좋겠다는 요청이 횃불회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됐고, 횃불재단은 오랫동안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던 미국 트리니티와의 협력을 추진했다. 마중물처럼 세계 각지에 목회학 박사 과정 설립을 모색하던 트리니티도 횃불재단을 파트너로 염두함에 따라 양 기관의 협력은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트리니티 총장이었던 데이비드 도커리 박사는 트리니티의 석학들을 비롯한 교직원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여 KDMin 과정 설립을 만장일치로 이뤄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프로그램 전담 교수를 선정했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북미신학교협의회(ATS)로부터 수업 장소까지 확인받은 후 한국어 과정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을 허가받았다. 관계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박사학위 과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트리니티를 선택해야 할 명확한 이유

유승현 원장은 “트리니티 KDMin 과정은 남다른 가치와 매력이 있다. 학생이 미국으로 가는 방식이 아닌, 교수가 한국으로 오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특히 사역지를 떠날 수 없는 목회자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DMin을 운용하는 미국 신학교들 가운데 트리니티의 학비가 가장 저렴하다는 것도 엄청난 매리트다. 수업료 외에 별도의 입학금이나 전형료가 없다. 뿐만아니라 풍부한 장학금 제도까지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횃불재단은 2022년 가을부터 대부분의 학생들이 최소한 한 과목당 5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특정한 자격 조건을 충족하면 횃불재단 장학금과 카이캄 장학금, 이스라엘 연구 장학금 등도 받을 수 있다.

유 원장은 “KDMin 과정은 단지 박사학위를 받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역에 대한 비전과 꿈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며 “이론적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론과 적용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사역 목표를 객관적이고 실천적으로 통찰하게 한다. 따라서 목표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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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교과과정, 파트타임 학업도 효율적으로 가능

트리니티는 2021년 새롭게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새로운 3단계 교과과정은 강의, 개별적 지도연구, 실천적 사역역량 계발을 통합하는 실질적이고 유연하며 특수화된 전문 박사과정으로, 필드사역과 연구를 강조한다.

36학점을 강의 중심으로 채웠던 기존의 커리큘럼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30학점 과정으로 바뀐 것도 커다란 변화다. 줄어든 6학점은 그만큼 재정적 부담 또한 덜 수 있게 한다.

유 원장은 “30학점 중에 논문이 6학점이고, 과목이 24학점이다. 3학점짜리 8과목을 이수하면 된다”면서 “2년 만에 졸업에 필요한 모든 과목을 끝내고, 나머지 1년간 논문에 집중하면 사역지를 떠나지 않고도 3~4년 내에 졸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업 방식도 큰 장점이다. 트리니티 교수가 직접 한국에 와서 가르치고, 학생들은 Zoom을 통해 생생한 수업 현장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수업을 원하는 이들은 직접 강의실에 출석하여 동료 목회자들을 만나 교제할 수도 있다.

“트리니티의 선교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시길”

 

KDMin 과정의 만족도와 우수성은 졸업생들의 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2020년에 졸업한 주성하 목사(오륜교회)는 “KDMin 은 목회의 현장감이 있는 실천적 학문의 과정이다. 교회 사역을 하면서 실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을 가지고 교수님과 동역자들과 함께 고민하였던 시간은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수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사역의 현장에서 해 나가는 수업 후 과제를 통해 누릴 수 있었던 영적인 유익은 앞으로의 목회에 큰 재산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동부교회 서용민 목사(2020년 졸업) 또한 “바쁜 교회사역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했는데, 트리니티 목회학 과정은 저에게 그 길을 열어 주었다. 수업마다 학업과 사역의 지경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고 영적인 쉼과 도전과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마지막 논문을 쓰면서 그동안 배운 신학과 목회철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귀한 트리니티 목회학 과정을 한국에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횃불재단 유승현 원장은 “트리니티는 120년 동안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위해 헌신되고 준비된 목회자, 선교사와 학자들을 양성하는데 힘써왔다”며 “트리니티에 입학하면 멘토들과 함께 사역현장의 질문들을 놓고 고민하며, 이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질문들과 건설적인 비평, 창의적인 복음 사역에 대해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KDMin 과정은 넓이와 깊이를 지닌 균형있는 복음주의 신학의 기반 위에서 영향력 있는 학자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실천적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며 세계 곳곳에서 생명력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트리니티의 복음적, 선교적 공동체의 일원이 되시길 소망한다”고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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