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직도 금송아지를 만드십니까?

  • 입력 2022.09.16 15:3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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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이야기, 이제는 멀리해도 좋을 이야기가 여전히 지금 시대에도 살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여호와의 인도하심으로 애굽을 떠나올 수 있었던 이스라엘이 그들의 지도자 모세 어른이 시내 산에 올라 40 주야를 금식하며 하나님이 돌판에 새겨주신 십계명을 들고 내려오는 중에 산 아래의 광경을 보고는 분노를 감출 수 없어 손에 든 돌판을 던져 박살을 내고 마는 장면을 대부분의 성인들은 들어서 알고 있으리라 짐작한다. 정말 모세 자신도 힘든 시간이었을 테지만, 하나님은 더욱 섭섭하였을 장면이다. 그때의 산 아래 장면은 무엇이었던가. 지도자 모세로 하여금 서운함을 떠나 분노케 하였던 장면은 바로 금송아지였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마음들이 모두가 금송아지에 있었기 때문이다. 출애굽기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神)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것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 것을 그렇게 당부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 다른 신(神)을 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그 하나님이 지금도 모든 이들의 삶가운데 임재(臨在)해 계신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지 그 사실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오늘날 과학 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가운데에도 엄연히 우리 실생활에 매일 같이 이용하며 사는 것들이 넘쳐난다. 가장 가까운 예로 휴대 전화의 전파는 보이지 않는데도 그것을 볼 수가 없으니 없다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러면서 우리 가운데 지금도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믿지 않는다. 하나님을 믿지 않으니 하나님이 이르신 계명의 말씀도 들릴 리 없다. 그래서 지금도 인간들은 금송아지 만드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세상 모든 분쟁과 다툼의 역사는 금송아지 만드는 일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근자에 세상일을 염려하는 인사들 가운데 더러 는 세상의 마지막 날이 멀지 않았다고 탄식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탄식하고 경고로만 끝날 것이 아니다. 누가 더 큰 금송아지를 만드느냐 내기를 벌이는 가운데 하나님 한탄의 숨소리도 커져만 가 는 줄 알아야 한다. 이제 금송아지 만드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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