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107회 총회 권순웅 총회장 오정호 부총회장 당선

  • 입력 2022.09.19 22: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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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7회 총회가 19일 주다산교회에서 개회된 가운데 권순웅 목사가 총회장에 당선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정상화된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총회는 1493명의 총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됐다.

모두의 관심이 모아진 선거에서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단독 후보들을 일괄 상정했고, 배광식 총회장이 권순웅 목사가 107회 총회장에 당선됐음을 공표했다.

아울러 장로부총회장 임영식 장로(아천제일교회), 서기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회계 지동빈 장로(강변교회), 부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설화교회)가 단독후보로 일찍이 당선을 확정했다.

목사부총회장과 부서기, 부회계 등은 1500여 총대들의 투표로 당락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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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안팎으로 떠들썩하게 관심을 모았던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807표를 얻어 693표에 그친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부서기는 김한욱 목사(새안양교회)가, 부회계는 김화중 장로(북일교회)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107회기를 이끌어갈 권순웅 총회장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섬기는 총회장이 되겠다는 약속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권 총회장은 “지금 한국교회는 큰 어려움 가운데 있다.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교회는 4만1619곳에서 3만7100곳으로 감소했다. 무려 4500여 교회가 문을 닫았다. 우리 총회도 작년에는 17만 성도가, 올해에는 8만 성도가 교회를 떠났다”고 위기상황을 수치로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19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했지만 교회는 모여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교회는 모이지 못해서 역대급 치명타를 맞았다”며 “대사회적인 이미지도 개선해야 한다. 세상은 교회를 배타적이고 비도덕적인 집단으로 보고 있다. 형제의 연약함을 실로암 망대의 교훈으로 삼아 자신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권 총회장은 107회기 주제인 ‘샬롬·부흥’에 따라 샬롬·부흥 전도운동을 전개하고, 샬롬·부흥 산하조직 발전운동과 갈등 회복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샬롬·부흥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과 목회자 은퇴보장운동, 제주수양관 건립운동을 추진해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한 20대 정책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권 총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장, 다음세대를 살리는 총회장, 다시 부흥을 일으키는 총회장이 되겠다”며 “이상 실천을 위해 정직하고 투명한 리더십으로 섬기겠으며, 어떤 금권과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섬기는 임원들도 동참할 것이다. 임원 및 동역자들과 형제의 연합 정신으로 샬롬·부흥운동을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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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은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노병선 장로가 기도하고, 이종철 목사가 성경봉독한 후 배광식 목사의 설교, 소강석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은혜 위에 은혜가 임하는 총회’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배 목사는 “이 땅의 모든 교회는 영혼 구원과 생명과 교회의 부흥을 위한 바른 사명의 가르침이 성경에 있다는 것을 믿는다. 신앙과 삶의 근본인 성경의 가르침 위에 함께 총회를 세워가며,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며, 은혜로운 총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협력하자”고 강조하고, “이 땅에 다시 부흥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며, 생명력을 가진 교회로 다시 세워지는 일을 위해 헌신하는 제107회 총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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