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고아를 위해 설립된 컴패션 70주년 맞아

  • 입력 2022.11.07 11:0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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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70주년을 맞은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이 5일 온누리교회 사랑성전에서 ‘당신으로부터, 컴패션’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1952년 에버렛 스완슨 목사로부터 시작된 컴패션과 기적의 시작, 그리고 어린이 후원의 가치를 전하며 후원자들과 감사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내 안의 그리스도, 기적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예배에는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차인표 후원자 등 컴패션 후원자 및 기타 외빈 총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70년 전 한국의 전쟁고아를 돌봤던 ‘에버렛 스완슨’ 목사의 사랑과 헌신의 마음을 기리고 그 마음이 현재 후원자들에게 이어져 전 세계 27개국 230만명의 어린이들이 양육되고 있는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70주년 감사예배에는 컴패션 70주년 히스토리 영상, 컴패션밴드의 무용과 찬양, 컴패션 후원자들의 영상, 그리고 조정민 베이직 목사의 설교 및 차인표 후원자의 스피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후원받는 어린이에서 이제는 후원자가 된 조광훈 전주팔복교회 목사와 조 목사의 필리핀 후원 어린이 ‘클라크’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했다.

한국컴패션의 서정인 대표는 환영인사에서 “1952년, 영혼을 향한 간절한 사랑으로 시작된 스완슨 목사의 기적이, 2003년 수혜를 받는 국가에서 후원을 베푸는 국가로 기적을 일구었고,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며 지금에 이르렀다”면서 “스완슨 목사가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고 순종한 것처럼 컴패션과 함께 하겠다고 헌신을 베풀어준 후원자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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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의인 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조정민 베이직 교회 목사는 “컴패션은 70년 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정의를 실현한 한 사람, 에버렛 스완슨 목사를 통해 시작됐다. 한국이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변화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우리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삶을 살기로 결단한다면 한 사람을 위해 일하시는 주님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님의 의로운 옷을 입은 한 사람의 작은 물질에 담긴 사랑과 의로움이 수혜국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때 어린이들은 짙은 어두움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고 비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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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20여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해온 배우 차인표 후원자는 ‘당신이라는 기적’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저는 아침에 일어남과 동시에 오늘 단 한 명의 어린이가 컴패션 후원자를 만나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저를 그 도구로 삼아 달라고 기도를 드린다. 다양한 계기로 권면을 했고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결연의 축복을 소나기처럼 부어주셨다”며, “기적이란, 힘없는 수많은 아이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후원자를 찾는 것이고 또한 이들을 돕겠다면서 찾아온 한국의 수많은 컴패션 후원자들”이라고 말했다.

컴패션은 지난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한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스완슨 목사 한 사람이 시작한 컴패션은 현재 전 세계로 확대돼 27개국 230만 명의 어린이를 전인적(지적, 신체적, 사회정서적, 영적)으로 양육하고 있다.

컴패션은 한국에서 1993년까지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길러낸 뒤 사업을 철수했다. 이후 한국은 전 세계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03년에 열 번째 후원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한국인을 통해 후원받는 어린이 수는 14만 명으로, 전 세계 12개 컴패션 후원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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