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예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들어오던 말이다. 흔히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이거 오래 쓸 수 있는 겁니까?’, ‘이거 요즘 유행하는 것 맞나요?’ 하는 등의 말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많은 사람에게서 오래도록 속으면서 살아온 사람들의 습관적 확인의 인사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실상은 가짜일지라도 진짜라고 하는 대답을 듣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다. 근자에 우리 사회는 지독한 ‘가짜 열풍’에 침몰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가짜 뉴스이다. 가짜 뉴스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소문이다. 또 그 가짜를 가짜인 줄 알면서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가짜는 다른 말로 거짓이다. 거짓말로 만들어낸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그 가짜 뉴스를 만들어낸 사람이 사회 지도층이라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다. 하물며 그가 국회의원이라면 그 도가 더하다. 가짜가 너무 많은 세상,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잘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