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눈물을 모아 주님께 드립니다

  • 입력 2015.02.27 17:1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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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목사 (홀리신학원 원장)
[프로필]◈  

주님을 만난 후로 언제부터인지 저는 보다 자주, 아니 항상 기도에 힘쓰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픈 환자와 문제가 있는 분들의 문제와 아픔을 끌어안고 기도를 드렸고, 어느 집이든지 그 가정에 들어가면 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의 평강이 임하소서.” 장소가 어디라도 시끌벅적한 곳이라도, 집이든, 길거리든, 운전 중이든, 식당에서든, 심지어는 대화 하면서도 늘 기도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애를 썼으며, 그 모습을 성령님께서는 가상히 보시고 임재의식과 응답의 비밀을 늘 가르쳐 주시고는 했습니다.

 

언제 어느 가정에나 그 곳에는 성령님이 계시므로 그 안에서 기도하는 영혼은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머리가 백발이 된 인도의 성자 한 사람이 갠지스 강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 한 소년이 그를 찾아오더니 말을 건네었습니다.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저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성자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정말로 기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단 말인가?” “네, 그렇습니다.” 그 순간 성자는 그 소년의 멱살을 잡더니 그의 머리를 강물에 집어넣었습니다.

 

소년은 소리를 치며 벗어나려고 애썼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있던 성자는 소년의 머리가 물에서 올라오게 놓아 주었습니다. 소년이 분을 내며 소리쳤습니다. “나에게 왜 이러십니까?” 그러자 성자는 태연하게 말합니다. “그것이 기도이다. 네가 앞으로 하나님을 찾으려고 할 때에는 지금 네가 물속에서 숨을 쉬려고 공기를 찾던 그런 태도로 하나님을 찾아야 하느니라.”요즘 우리 연수원에서는 강의가 끝나면 마치 ‘물속에서 숨을 쉬려고 공기를 찾는 그런 자세’로 1시간씩 2시간씩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목이 쉬라 부르짖는 모습 속에서 저는 이 시대의 소망과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발견합니다. 한참을 기도하고 나오신 그 분들의 젖은 눈을 보면서 그 안에 계신 예수님을 뵙니다. 주님을 향하여 회개와 감사의 기도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은 자신이 주님께 가장 사랑을 받는 순간일 것입니다. 자신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일 것입니다. 자신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은 가장 진실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성심애국(聖心愛國), 성화민족(聖化民族)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그 순간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민족을 품에 끌어안게 하여 주시는 순간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눈물의 기도입니다. 울어야 합니다. 눈물이 메마른 시대에 실컷 울어야 합니다. 눈물 콧물 쏟으며 가슴을 치며, 땅을 치며 울어야합니다. 가정과 교회를, 이웃과 나라와 민족을 끌어안고 울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그 눈물을 고스란히 담아 예수님께 드리며, 예수님 만난 그 날을 사모하며 가슴깊이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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