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총회, 군대에 독서카페 10곳 설치한다

  • 입력 2015.04.06 08:5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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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군선교위원회(위원장 고석환 목사)가 제1야전군사령부(사령관 대장 장준규)에서 추진 중인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에 ‘컨테이너형 독서카페’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1야전군사령부는 ‘책 읽는 병영 만들기’와 ‘컨테이너형 독서카페’ 설립을 통해 장병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으로 사고예방이 가능하고, 여가선용의 계기를 마련하며, 병영문화 혁신에 직접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1야전군사령부가 총 120개의 독서카페를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에 한기총 공동부회장이자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담임인 이태근 목사가 지난 1일 강원도 소초 2곳 등 모두 3개의 독서카페를 기증하고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강원도 양구 백두산 부대 최전방 소초에서 열린 독서카페 10호점 개관식에는 이태근 목사를 비롯해 한기총 군선교 위원장 고석환 목사, 제1야전군 사령관 장준규 대장, 백두산 부대 사단장 안태수 소장과 군종목사인 노명헌 목사, 박흥재 목사 등이 참석했다.

장준규 사령관은 “독서카페는 국가 안보를 위해 철통같은 경계근무를 하는 장병들의 정신함양에 도움을 주며, 책을 읽는 여유 속에 국가 관념, 군인의 자부심 그리고 고향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전우애가 확산된다. 그리고 전역 후에도 사회의 일원이 되는 준비를 갖추는 일에 이 독서카페의 영향력은 엄청나다”면서 “중동부 전선 소초 및 해안 초소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근 목사는 “군대 생활에서 자기 발전의 동기를 부여하고, 전역 후 건전한 민주시민의 일원으로 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여유 있는 시간에 공부도 하고 정신적 무장도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군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도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는 컨테이너 크기에 따라 3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1000여 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5단 책꽂이와 탁자, 의자, 벽걸이형 냉·난방기 등을 갖추고 있어, 독서카페 이용을 희망하는 장병들이 스스로 커피나 차를 타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번에 지원된 독서카페는 27m2 크기, 1200만원 상당이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에서는 총 10여개 독서카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초장은 “우리 병사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정말 기쁘다. 병사 중에는 전역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토익 시험을 대비하는 병사가 있는데, 이렇게 독서카페가 생겨 경계근무 시간 외에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 병사는 “군복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유시간 활용이 어려워 아쉬웠다. 하지만 이렇게 독서카페가 생겨 전문 서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관심을 가져주신 사령관님과 사단장님, 후원해주신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이태근 목사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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