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복음의 빚진 자. 통일선교에 헌신하자”

  • 입력 2015.04.21 15:1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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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통일론은 원수가 주릴 때 먹이고 마시우는 것”

복음·의료선교·교육선교 삼박자 이뤘던 북한 초기선교

통일선교에 헌신하는 북한선교단체 미라클미션의 김형석 목사가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한국교회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서 강의를 통해 북한선교와 통일론을 재조명했다.

김형석 목사는 ‘한국교회에 주신 순교의 고찰’을 주제로 “가난과 고난, 무지와 흑암 속에 있었던 한국 땅에 1866년 최초의 순교자 토마스 선교사의 성경전달로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비추어졌다”며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를 통해 한국 땅에 복음의 물꼬가 트였고, 오늘날 선교대국으로까지 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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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목사
 

이어 김 목사는 “토마스 선교사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이 북한선교에 목숨을 바쳐 열매를 맺었다”며 “특히 평양에는 장대현교회, 기홀병원, 숭실학교 등을 세워 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하고 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등 삼박자를 이뤄 교회의 영향력을 키웠다”고 당시 북한선교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마서 12장18~21절을 통해 성경적 통일론을 재정립하기를 제언했다.

김 목사는 “마음속에 북한 동포들이 내 형제, 이웃이라는 마음이 들지 않고 원수라고 생각되어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주님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고 하셨다. 뿐만 아니라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고 말씀하신다”고 도전했다.

이어 그는 “이 시대의 가장 지극히 작은 자인 북한의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섬기는 것이 주님께 드리는 섬김”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 잡혀 옥고를 치르고 있는 김정욱 선교사, 임현수 목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다. 포로 됐던 자들이 해방되어 돌아오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전하다가 붙잡힌 자들이 있다”며 “비록 방법이 잘못됐다 할지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위해 나아간 그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통일선교에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복음의 빚진 자들이고, 통일선교에 한국교회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는 통일선교에 헌신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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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광경
 

이날 기도회에서는 기성 증경총회장 최건호 목사(충무교회 원로)가 ‘평화를 위한 기도’ 제하의 설교를 전했으며, 김탁기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유지재단 이사장), 이구원 선교사, 정철주 장로(명성교회) 등이 통일선교를 위해서,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서, 세계선교를 위해서 기도했다.

한편 김형석 목사가 이끌고 있는 미라클미션은 지난 2013년 12월 발족하여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 소속된 통일선교단체다.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평화한국과 더불어 선교회 사무실에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와 성도들, 지도자들과 차세대 목회자들에게 통일선교의 비전을 전하고 있다.

또한 통일 후 민족 생활 거점 확보를 위한 사역의 일환으로 24~28일까지 4박5일간 연해주 비전트립을 진행 중이다. 이번 비전트립에서는 연해주 하롤을 중심으로 한 선교 탐방 및 농업 사역 등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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