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분열 이전 회원 그대로 받기로

  • 입력 2014.04.08 08:2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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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분열 이전 회원 그대로 받기로.JPG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지난 4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제3-2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회원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과 부활절연합예배 지원 문제 등을 중점 논의했다.

임원과 법인이사 등 63명(출석 22명, 위임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임원회는 회원 가입과 관련해 한교연 창립 이전 한기총에 가입된 66개 교단 및 19개 단체가 가입을 원할 경우 7.7정관 경과조치에 의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대로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임원회는 최근 가입신청서를 제출해 가입실사위원회가 심사하고 있는 4개 교단 및 1개 단체 외에도 15개 이상의 교단이 한교연 가입 의사를 밝히고 정관상에 명시된 가입 절차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임원회의 이번 결의는 한교연 창립 이전 한기총에 가입된 66개 교단 및 19개 단체가 가입을 원할 경우, 이단사이비 관련 등의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가입절차를 완화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임원회는 또한 오는 20일 오전 5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201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가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드리는 예배인 만큼 한교연 산하 34개 교단과 10개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요청한다”고 말하고 “예배 순서에 이름이 올라있든 없든, 자리가 단상이든 단하든 구애되지 말고 오직 주님의 부활에 축하하는 기쁜 마음으로 다같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임원회는 오는 5월1~2일 용인 성민수양관에서 제2차 임역원 및 총회대의원 워크숍을 갖기로 결정했다.

강원도 속초에서 가졌던 1차 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로 갖게 될 워크숍은 임원, 법인이사,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등 임역원 뿐 아니라 각 회원교단을 대표하는 총회대의원까지 포함함으로써 한교연 전체 멤버십의 소통을 통한 교회일치와 연합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교단·교회정관 및 운영세칙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의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저녁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로 진행된다. 워크숍 기간중에 제3차 임원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임원회는 또한 ‘Let’s BIBLE 2014 성서체험전’ 전시행사를 그룹포디알앤디센터와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15일부터 1년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5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렛츠 바이블 2014 성서체험전은 영상과 전시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성경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 교회 성도들과 주일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한교연은 임원회를 마친 후 그룹포디알앤디센터와 MOU를 체결했다.

임원회는 또한 한교연과 전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 국장, 부장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고소 고발을 일삼고 있는 전 사무총장 안 모 목사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소속 교단과 당사자가 관련된 단체, 주요 인사들에게 공문과 호소문을 보내 이같은 고소고발 행위가 더 이상 자행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임원회는 또한 8.15 건국절 제정 1000만 명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8.15 건국절 제정 1000만명 서명운동추진위원회 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대한민국에 광복절은 있으나 안타깝게도 건국절은 없다”며 “우리도 건국절을 제정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고, 애국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건국됐으며, 8월 15일은 광복의 날이자 건국의 날”이라면서 “광복절도 지키고 건국절도 지켜서 해마다 8월 15일을 전 국민 축제의 날로 후손들에게 가르치자”고 취지를 설명했다.

임원회는 이밖에도 필리핀 태풍피해 구호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세부 북부지역에 100채의 주택을 건립하는 일에 한교연 산하 교단과 교회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지난 1회 임역원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수고한 싱크탱크위원장 오범열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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