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텐트, 비상식량, 담요 지원 시급하다”

  • 입력 2015.05.01 10:59
  • 기자명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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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5층짜리 건물이 그냥 무너졌다. 이제 집도 없고, 돈도 없다. 정부로부터 우리는 아무 지원도 받지 못했다”(박타푸르 지역 이재민 라젠드라 씨)

“지진 피해 이재민들에 대한 텐트와 비상식량, 담요 지원이 시급하다. 물은 정부에서 어느 정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네팔한인선교사회 네팔지진긴급대책본부 본부장 어준경)

한국교회봉사단·월드디아코니아(대표 김삼환 목사, 이사장 오정현 목사) 네팔지진피해 실사단이 네팔 도착 첫날인 4월 30일 카트만두 시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박타푸르 지역, 긴급하게 이재민 구호에 나선 네팔지진긴급대책본부(본부장 어준경), 그리고 네팔오엠본부(대표 마이클 헉스)를 방문,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효과적인 이재민 구호 방법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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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박타푸르 지역에서 지진으로 할머니를 잃은 라젠드라 씨는 실사단에게 “할머니가 5일 만에 발견됐다. 군인들이 와서 구조는 하는데 구호물품 전달은 없다”며, 정부의 무대책에 분통을 터뜨렸다.

박타푸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대한민국긴급구조단 이일 단장은 “27살 여자가 실종됐다는 첩보를 받고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환경이 어렵지만 주민들의 슬픔, 외국 구조대와의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 최선을 다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구조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실사단을 맞은 네팔지진긴급대책본부 어준경 본부장은 “지원 요청이 오는 대로 가기 힘든 곳을 우선해서 지원하고 있다. 우선 텐트와 비상식량, 담요가 필요하다. 한국에서 텐트나 비상식량, 담요를 가져올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구매해서 바로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다”라고 현재 시점에서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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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네팔오엠 마이클 헉스 대표는 “정부의 지원이 피해가 큰 곳에 집중되다보니 이 지역처럼 피해가 작은 곳에는 아무런 지원이 없다. 그래서 주민들이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다. 네팔오엠은 네팔와이엠과 함께 쌀(조리 과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찌우나 포함)을 구입해 지역 내 이재민들을 조심스럽게 돕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폭넓게 실사작업을 진행한 단장 천영철 목사는 “현지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중요하다. 대책본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한국교회의 지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네팔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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