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들 이번엔 꽁무니 빼지 마라”

  • 입력 2015.06.17 09:42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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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6월9일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취소함에 따라 행사를 훼방했다는 규탄 기자회견이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 나선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한기총과 한교연, 한 장총 등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이 함께 반대집회를 개최키로 했지만 일방적으로 취소함에 따라 혼란이 발생해 집회에 중대한 차질이 생겼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아울러 6월28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 반대를 위한 시위집회에 반드시 참석하여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며 동성애자들이 있는 현장으로 나서서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동성애가 죄악임을 드러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이 땅에 굳게 세우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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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9일 퀴어축제 반대 집회는 어떻게 준비됐나?

 

A.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들로서, 지금까지 한국교회에 그 입지를 대변해 왔었고 그에 따른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기에, 대다수 교인들은 이들 연합기관들의 대표성을 오늘까지 믿어 오고 있는 현실이다.

동성애 퀴어축제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시청광장에서 6월9일과 28일에 개최됨을 앞두고도 이들 연합기관들은 연일 말로만 떠들어왔었다. 고작 한 일이라면 정부 관계기관에 항의서한 전달하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러한 그들이 돌연 6월2일을 기점으로 해서 청계광장에서 동성애 집회를 대대적으로 한다고 연일 언론플레이를 하고 나섰다. 그래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들이라고 인식하고들 있었기에 삽시간에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그들 기관들은 국민일보를 위시해서 연일 언론 플레이를 해 나갔다. 청계광장에 몇 만 명은 족히 모인다는 말과 함께 분위기가 상승세를 탔다.

연합기관들이 그나마 나서줌으로 인해서 6월9일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 개막식에 대한 반대행사 그림은 아주 좋게 그려져 있었다. 연합기관에서 청계광장에서 몇 만 명이 모이고 본 연대가 몇 달을 준비해온 대한문(덕수궁 정문)등 시위집회를 합하면 양수 겹장으로 한국교회의 동성애 반대의 불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는 더 할 수 없는 금상첨화의 기회였다.

그러나 연합기관들의 실상은 어떠했는가? 순진한 목사들과 교인들이 믿고 있는 사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연합기관들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줬다.

 

Q.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은 결국 참여하지 않았는데?

 

A. 5월말쯤부터 6월1일까지 이들 연합기관들이 시청 앞 광장의 동성애 개막식을 함께 반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장소와 시간을 본 연대에 요청해 왔었다. 하여 본 연대가 집회신고로 득한 대한문(덕수궁 정문)앞 광장에 이들 연합기관이 반대집회를 할 수 있도록 6월9일 오후4시부터 5시30분까지의 시간을 배정해 주었으나 이들은 배정된 시간이 퇴근 시간이 아니므로 집회 참가자들의 수가 많지 않겠다면서 거절했다. 나중에 듣자하니 어느 교회 몇 명, 어느 교회 몇 명 등등 동원령을 내려서 약 2만여 명이 참석한다고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전국 대형교회에 재정지원 협조 공문까지 어느새 발 빠르게 그 짧은 시간에 보냈다. 귀 연합기관들이 도대체 무엇을 했다고 재정후원까지 요청을 했는지 참 빠르기도 하다.

이랬던 연합기관들은 그들이 동성애자들의 퀴어 축제 장소인 서울시청광장과는 거리가 먼 청계광장으로 000기도운동이 행사를 하려고 집회 신고한 장소에서 000기도운동과 발 빠르게 합작하여 오후5~7시까지를 000기도운동으로부터 2시간을 득한 후에 동성애 반대 집회한다고 국민일보를 위시한 교계 언론들을 통해 한국교회에 신속하게 밝혔다. 높으신 기관들이 집회장소하나 잡지 못하고 영양가 없는 말풍선들만 남발하다가 때 아닌 기회를 잡았으니 체면이고 뭐고 없었을 것이다. 이럴 정도이니 정체성과 체면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만은 확실했다.

그러나 이런 급한 행보를 보였던 연합기관들은 5만 한국교회와 1000만 성도를 상대로 교회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사기를 쳤다. 그렇게 호들갑을 떨던 이들 연합기관들은 그마저도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6월8일 월요일(퀴어축제 1일전) 오전10시에 ‘메르스’로 인하여 퀴어축제 개막식이 있는 하루 전에 취소한다고 신문광고와 언론들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밝혔다.

 

Q. 연합기관들의 취소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데?

 

A. 6월8일 오전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등 5개 기관의 6월9일 청계천 집회 취소 발표가 언론에 유포되는 그 순간부터 본 연대(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는 멘붕에 빠지기 시작했다. 취소됐다는 소문이 여기저기, 문자, 카톡, 인터넷 등 SNS를 통해서 한국교회에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쳤다. 연합기관들이 집회를 한다고 한국교회 앞에 온갖 광을 내는 바람에 집회장소가 청계천이냐 대한문이냐를 놓고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온갖 혼선을 주더니 갑자기 돌변해 집회취소라니...

정작 6월 9일을 겨냥해서 막대한 재정을 빚내가며 죽을힘을 다해서 준비한 우리 연대는 연합기관들의 취소가 발표되는 순간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6월9일 동성애 반대 집회를 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본 연대까지도 집회가 취소된 줄 알고 소문이 들 끊었다. 동성애 반대집회를 하는 당일까지 취소되었다는 소문에 본 연대는 피가 마르는 가슴앓이를 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진정성을 힘으로 삼아 동성애 문제를 대처해온 본 연대는 집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연합기관들이 자신들의 시위집회 취소 광고를 언론에 발표함으로서 이것이 마치 본 연대가 준비한 동성애 반대 시위집회도 함께 취소되는 것으로 일파만파 전파되어 참석키로 예정된 수많은 교회들과, 단체들에게 막대한 혼선을 초래, 방해한 결과를 낳았고 심각한 피해를 본 연대에게 안기게 하였다.

어떻게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귀 연합기관들이 이렇듯 마음을 합해 하나가 되어도 부족한판에 적군을 도와 아군을 격퇴시키는 기만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했는지..

‘메르스’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두렵고 떨려서 ‘메르스’보다 수십 수백 배 심각한, 앞으로 한국교회를 망하게 할 수도 있는 적군(동성애)에게 대항한번 하지 못하고 미리 백기를 들고 패잔병이 되어 버린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의 처사를 보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Q. 이번 일로 인해 연합기관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지금까지 귀 연합기관들(한기총 한교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동성애 반대 1000만인 서명할 것을 밝혀왔었고, 성명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성애 반대의사를 수차례 기자회견으로 밝혀왔음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제발 이행하지도 못할 기자회견등으로 순진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기만하여 헛된 영광을 취하지 말 것이며, 제발 허탄한 욕심에 마음을 두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동성애자들의 알몸광란 퍼레이드가 있는 6월28일 시청 앞 광장 동성애 반대를 위한 시위집회에 나서줄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요청하는 바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대가 취득한 시위집회 장소인 대한문(덕수궁 정문)앞 광장 등 7곳을 이번에 하나님 앞과 한국교회 앞에 엄청남 과오를 저지른 귀 연합기관들에게 기회를 줄 터이니, 실천 없는 과장된 행위들은 더 이상 이어가지 말고, 지난번처럼 ‘메르스’ 뒤에 숨지도 말고 일심으로 뛰어나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를 바라며, 한국사회를 성적타락으로 몰고 가는 동성애 지지자들을 규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연합기관들은 지금까지 기자회견등으로 한국교회를 향하여 밝힌 동성애 반대에 따른 언급들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진정성 있는 행동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

 

Q. 6월28일에도 대규모 반대집회가 예정된 것으로 안다

 

A. 6월28일은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 하이라이트인 알몸 퍼레이드가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계속된다. 1000만 기독교인들이 존재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어찌 성적타락의 죄악이 춤을 춘단 말인가? 이에 대하여 연합기관들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기관들이라고, 불행한 일이지만 그렇게 인식이 되어있다.

그러므로 연합기관들은 이번만큼은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6월28일 동성애 반대 시위집회 할 충분한 시간과 장소가 주어졌기에 어떤 변명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이 땅에 번성한 죄악 동성애를 책망하고, 성을 정치에 이용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타락한 인권운동가들을 규탄하고, 우리네 어린 자녀들의 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SBS, JTBC등의 방송과 기업주들을 낱낱이 열거해서 규탄하라.

이제는 말로서 생색내는 연합기관들의 의식과 행위를 버리고,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실질적인 행동을 나타내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6월28일 시청 앞 광장 동성애자들의 알몸광란 퍼레이드 저지를 위한 시위집회 장소 7곳에서 귀 연합기관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이번 기회에 명실공히 한국교회 대표기관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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