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만나다

  • 입력 2014.05.29 12:5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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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는 삶의 의미를 다루는 중대한 질문에 대해 그 해답을 종교 안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수’가 그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이라고 말한다.

신이 인간을 찾아온 종교를 본 적이 있는가? 본서를 통해 저자 티머시 켈러 목사는 기독교라는 종교 안에 있는 예수가 아닌 ‘예수’ 그 자체를 소개한다.

본서는 모든 챕터가 한 가지 본문을 가지고 쓰여진 것이 아니라 티머시 켈러 목사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불신자들에게 강의한 내용, 맨하탄 문화계·언론계 리더십 모임에서 진행한 종교적 이야기들을 모아 엮어낸 책이다.

본서의 영어 원서에서 붙은 부제는 ‘인생의 가장 큰 질문에 대한 인생의 해답’이다. 티머시 켈러 목사는 삶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세계관에 대한 질문들, 어디에 그 해결책이 있는지, 그 해결에 우리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인물들과의 만남을 들어 변증하고 있다.

티머시 켈러 목사는 나다나엘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의 진면목에 대해 스스로 전제를 깔고 오해하지 말 것을 말한다. 나다나엘은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고 말했고, 그것은 예수님의 진면목을 깨닫게 되는 데 장애가 되었다.

책의 5장까지 등장하는 우물가의 여인, 니고데모, 마르다와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 등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이 변화되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육체로 계시지 않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우리는 어떻게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6장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살펴보고 깊이 있게 그분을 이해하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골라서 전달한다.

본서의 역자이며 뉴욕 유학시절 5년 동안 저자가 이끄는 리디머장로교회에서 소그룹 리더로 활동했던 전성호씨는 “티머시 켈러 목사는 거의 모든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설교하는 등 복음 설교를 중요시하며, 회의적이고 시니컬한 뉴욕의 젊은 청년을 대상으로 현대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의 틀 안에서 설교하는 분”이라며 “기독교에 대해 회의적일뿐만 아니라 ‘조소’하기까지 하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필요한 저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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