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차별금지법,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 입력 2015.08.11 10:18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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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지역 목회자 포럼이 지난 6일 오전 공항성산교회(문일규 목사)에서 ‘동성애치유 및 차별금지법 입법반대’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박유선 목사(준비위원장)의 인도로 김보영 목사(하늘빛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김창배 목사(영광교회)가 ‘그들도 구원 받으라!’(롬 1:21~27)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서태섭 목사(강서흰돌교회)의 광고, 내빈소개와 유정성 목사(신광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시작된 2부 포럼은 문일규 목사와 임성택 목사(전 그리스도대학교 총장)가 강사로 나서 각각 강의했다.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영적조명’을 주제로 강의한 문일규 목사는 차별금지법을 대략적으로 소개하고, 차별의 법적 의미, 차별금지법안 발의자 및 동성애의 기원에 대해 설명했다.

문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한국교회 강단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할 때 2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면서 “동성애자 목사가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이 땅의 수많은 청년·청소년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이면에 역사하는 사탄의 세력을 인지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동성애에 빠진 사람들의 행위는 구별하되, 그들의 영혼은 긍휼히 여기고 복음의 능력으로 치유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차별금지법 반대의 신학적 입장’을 주제로 강의한 임성택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했다.

임 목사는 먼저 동성애를 인권문제로 접근하지 말고 ‘동성애’와 ‘동성애자’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동성애’를 수용해야 한다고 하면, 동성애보다 더한 소아성애, 수간, 일부다처체까지도 수용해야할 수 있다”며 “동성애자를 공격함으로써 그들의 인권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핍박한다는 인상을 주지 말고, ‘동성애’ 자체가 주는 악영향에 대해 더 집중하라”고 했다.

이어 임 목사는 “동성애가 유전병이나 선천적인 질병변이가 아닌 후천적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의학적 연구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를 널리 알리고 사회를 일깨워야 한다”며 “이를 통해 법안폐지의 합리적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동성애 문제를 종북 프레임으로 엮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이것은 불필요한 전선의 확대이며 명확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논리적 모순에 부딪힌다는 것.

이날 포럼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그동안 차별금지법에 대해 갖고 있었던 오해와 잘못된 지식을 바르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강서지역 목회자 포럼은 앞으로도 동성애치유 및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를 위해 지속적인 포럼 개최와 함께 차별금지법 저지에 전면 나설 계획을 밝혔으며, 강서지역 복음화를 위해 오는 9월18일 강서지역 대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사는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다. 집회를 위한 준비기도회는 오는 20일 하늘빛교회(김보영 목사)에서 드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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