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라면 당당하고 담대하게!”

  • 입력 2015.10.20 11: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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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장자교육원이라는 선교단체를 설립하셨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자교육원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장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교육하는 목적을 갖고 설립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자녀라고 성경대로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실제 중요한 것은 정말 내 아버지가 전능하신 분 창조주이시고, 통치자이고, 건국자라면 자녀된 내가 좀 더 당당해야 하지 않을까요?

로마서 1장8절에는 자녀이면 상속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 개념으로 볼 때 상속자는 장자가 됩니다. 로마서가 기록될 때 당시 시대 정서상 상속자도 장자입니다. 우리가 하늘나라를 상속받는 것이 맞다면 땅에서의 재물이나 부귀영화 때문에 전전긍긍해서는 안됩니다. 가치관을 하늘에 두고 살아야 하는 것이죠.

‘장자’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야곱과 에서의 팥죽 사건입니다. 또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은 내 아들, 장자라고 선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구약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장자라고 하신 것이죠.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주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으로 어린 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라고 하십니다. 구약에서도 피로 구원받은 이들이 장자이듯이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는 당연히 장자일 수밖에 없지요.

우리는 장자권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가는 이 길이 하늘 가는 길이 분명하다면 그 길 안에서 누리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자라면 천국 상속권이 있는 것이고, 삼위 하나님과 천사를 빼놓고는 주어진 특권 안에서 명령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장자권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길러내기 위한 곳이 장자교육원입니다.

 

장자권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라는 작품이 유명합니다. 일란성 쌍둥이처럼 닮은 왕자와 거지가 서로 옷을 바꿔 입었어요. 왕자는 거지 옷을 입었어도 내면이 진짜이니 당당하지만, 거지는 왕자의 옷을 입었어도 항상 불안해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요 상속자라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7장에서 이 산을 명하여 옮기라 하면 옮겨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서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평안을 선포하면 평안을 얻을 것이요, 아니면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하셨지요. 이것이 바로 명령 선포권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앉은뱅이에게 걸으라고 명령한 것과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어가라고 명령한 것, 죽은 다비다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한 것, 바울이 앉은뱅이를 일으킬 때도, 귀신들린 여종에게서 쫓아낼 때도 나오라고 기도하지 않고 선포합니다. 이것이 우리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에서 나를 믿는 자는 나보다 더 큰 일도 한다고 하셨어요. 실제로 베드로와 바울이 했고요. 우리는 말로는 예수를 이야기하는데 실제 삶에서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장자권은 천국 상속권이고, 명령 선포권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장자된 사람들은 아담 때부터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하나님께로부터 이미 받았습니다. 내가 장자라면 악한 영을 정복해야 합니다. 정욕과 죄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정복 통치권을 사용해야 합니다.

결국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 나를 먼저 정복하고, 그 죄의 뒤에 역사하는 마귀의 일을 정복하고 통치하는 것이 장자권이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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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권을 알리고 일깨우는 사역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장자권을 보급하려면 목회자들이 먼저 깨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을 상대로 3개월에 한 번씩 집회를 하고 있어요. 매년 3월과 6월, 9월, 12월에 한밭제일장로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 장자권 세미나를 앞으로도 정례화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장자권을 회복할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

장자권을 소개한 책이 10여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있고, 이미 중국어, 몽골어 등은 번역이 완료되어 강력한 사역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장자권 회복을 알리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금년부터 해외에 300번 나간다고 서원했는데, 내년에 벌써 해외 집회가 10번 예정돼 있어요. 그렇게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깨우는 일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장자교육원과 함께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도 새롭게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장자원’이라는 대안학교를 내년에 오픈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정식 학교를 열기 전에 우선 방과후교실을 매일 2시간씩 진행하고 있어요. 3학기째 진행중인데 처음엔 15명이었던 아이들이 30명, 55명으로 늘어났죠.

장자원에서는 성인들이 공부하는 교재를 그대로 아이들이 공부합니다. 집에서는 30과짜리 문답 교재로 가정예배를 하도록 하고요. 장자권과 명령선포는 애나 어른이 따로 없어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이 명령선포하는 파워가 대단합니다.

금요 심야예배와 주일 밤 예배에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데 아멘 소리가 가장 크고 은혜도 많이 받습니다. 내년에 장자원이 정식 오픈되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대안학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아이들이 온갖 좋지 않은 것들을 다 배워오기 때문입니다. 또 휴대폰에 중독되고 음란한 것들에 빠지기 십상이죠. 장자원에서는 들어오면서부터 휴대폰을 수거합니다. 가정에서는 저녁 8시 이후엔 온 가족이 휴대폰을 한 군데 모아놓도록 하고요. 가정과 학교에서 미디어에 대해 절제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거죠.

학교는 권위가 너무 무너져 있고, 교육 환경도 너무 열악합니다. 가정도 소수를 제외하곤 기독교 교육을 시키지 않고 있고, 교회 출석도 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것이 전부이니 아이들이 악한 세상을 이기고 정복할 힘을 얻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소수라도 역사를 바꿀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장자권을 회복하고 악한 영의 역사를 정복하게 되면 진리를 위해 생명을 걸 수 있는 사람들로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에 목회를 은퇴하고 나면 장자교육원과 장자원 대안학교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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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제일교회는 이번 가을 노회때 대신 교단으로 옮기셨는데, 장자교육원은 카이캄에 선교단체로 가입하셨습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는 제가 지금까지 몸 담았던 곳이라 정도 많이 들었고, 부목사들도 카이캄에서 안수받고 은혜를 입은 바가 컸기 때문입니다. 함께 뜻을 같이 했던 분들,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 카이캄에 계시고, 선교단체로라도 카이캄에 남을 수 있으니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에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이면 담임목회를 은퇴하는데, 교회 안에서 임의단체로 사역하는 것보다 카이캄 회원단체로 활동하면 공신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정년이 아직 한참 남았고, 앞으로 사역도 더 활발하게 펼치실 예정인데 일찍 은퇴를 결정하셨습니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부목사를 데리고 전국교회를 투어한 적이 있어요. 그때 만 65세에 은퇴하기로 결심했죠.

교회들을 방문하다보니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어도 나이 많은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는 한 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담임목사가 나이가 들면 교회 성장에 한계가 있고, 확실히 역동성도 떨어진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를 위해 목회를 하는가 생각하게 됐어요. 내 목구멍 때문에 목회하는 게 아니라면, 하나님의 교회가 부흥되고 성도들이 행복하려면 조금 아쉽다 할 때 그만 두는 게 좋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문제는 노욕이라는 게 무섭다고, 이런 제 생각이 변할 수도 있어서 장로들부터 65세에 은퇴시키고 저도 65세 은퇴를 공공연하게 알리게 된 겁니다.

 

은퇴가 내년인데 후임 목회자는 이미 정해진 걸로 압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후임자입니다. 실제로 우리 교회 출신 목회자 중 2명을 후임으로 생각했었는데 하나님이 막으셨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미국에 갔을 때 우연히 김종진 목사를 만났습니다. 현지 방송국 기자로 있었는데 나를 취재하러 왔다가 인연이 됐죠.

원래는 은퇴할 때 맞춰 후임을 정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수원 창대교회, 안산동산교회 등 제가 읽는 책과 만나는 사람들이 후임자를 일찍 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저는 이걸 하나님의 사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바로 그 다음 주에 한 장로님이 후임자 내정했느냐고 물었고 저도 모르게 ‘다음 주에 오픈한다’고 말해버렸어요. 그래서 장로들을 모아놓고 무작정 투표를 진행했죠.

사실 우리 교회에서 9년째 선임목사를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제치고 1년밖에 안된 김종진 목사가 압도적인 표를 얻어서 제 마음과 딱 맞아 떨어졌어요. 공동의회에서도 96% 지지로 후임자로 결정됐고요. 그래서 일찍 후임자를 정하게 됐고, 2년 동안 동역하면서 세대교체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교회가 장자교육원 사역을 도울 예정이고, 힘이 되어준다고 하여 든든합니다.

 

 

이영환 목사 프로필

 

한밭제일교회 담임목사

대전CBS 이사장

대전CTS 운영위원장

KOSTA 강사

장자교육원 이사장(원장)

전,대전기독교연합회 회장

전,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전,대전횃불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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