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안수대상자 100명 최종 점검 세미나

  • 입력 2015.10.22 07:2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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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에서 목사로 안수받기 위해 거치는 마지막 관문, ‘미래목회바로세우기’가 지난 19~21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개최됐다.

오는 제32회 목사안수식 최종안수대상자 100명은 이번 세미나에 참여해 독립교회의 주일 예배와 성례전에 대해 체험하고, 경계해야 할 이단의 현황과 대응책을 배웠다.

또 개인별 인성심리검사 결과지를 받아보고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목회를 함에 있어 맞닥뜨릴 수 있는 법적인 문제와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숙지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세미나 첫 시간에 단상에 올라 ‘이단의 현황과 그 대처법’을 주제로 강의한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는 이단이 무엇인지, 이단과 거짓 선생을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 이단은 신학적으로 어떤 특징을 드러내는지, 이단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강론했다.

최근 신흥이단들이 발흥하고, 이로 인해 한국교회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단에 대한 목사안수 대상자들의 관심은 지대했다.

정 목사는 교회의 부흥과 이단의 발흥,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이단들을 소개하고 각별히 이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경은 우리에게 이단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이단과 정통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이단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율법주의 이단과 반율법주의 이단, 영지주의와 신비주의, 종말론 이단 등의 예를 들어 제시했다.

정 목사는 “이렇게 이단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왜 가만두시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며 “그것은 이단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계획이 실패하지는 않기 때문이며, 하나님은 이단들을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적절하게 사용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 이단은 정통교회로 하여금 믿음의 내용을 정확히 규명하게 만듦으로써 교리와 신학의 발전에 이르게 했고, 교회의 회개와 정화에 이르게 하는 자극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교회가 교인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돌보게 만들었으며, 교회간의 유대와 연합을 강화하게 했고, 이단종파의 열심을 배움으로써 선교와 전도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목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단에 대해 두 가지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하나는 이단 교설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적대적인 태도이며, 또 하나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 가져야 할 사랑과 인내와 권면의 태도”라고 전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이단으로부터 양떼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하고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단에 대해 언급하거나 비판하는 설교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데, 목회자는 강하고 담대하게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소그룹 공동체의 활동을 증가시켜야 한다 △목회자들은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이 건전하고 올바른 영성을 다져야 한다 △목회자들은 정확한 이단들에 대한 정보, 전문성 확보와 알림에 노력해야 한다 △교인들이 바른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지침들을 제시하고 여기에 기초해 이단에 대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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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간 진행된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나는 카이캄에서 안수받는 이들이 독립교회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목회할 수 있도록 ‘한독선연 예배의 기초와 전망: 주일예배와 성례전’(안덕원 교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매회 마련하고 있다.

또 ‘MMPI와 MCMI의 목회적 적용’에 대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센타 소장 최은영 교수가 강의했다. 이 시간에는 개인별 인성심리검사 결과지가 배분되어 자신의 내면 상태를 집약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지원자에 한해 1:1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 알아가는 기회도 제공했다.

김윤희 교수(Faith and Work Institute Asia 대표)는 ‘목회자 부부의 사명과 사역’을 주제로 목회는 부부가 함께 감당해야 하는 사명임을 강조했고, 카이캄 법무팀 남윤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는 ‘교회 법무 사례’ 강의를 통해 다양한 목회 상황에서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리는 한편, 곤경에 처했을 경우 카이캄 법무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가 ‘산으로 가시다’,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는 ‘모세의 마음’이란 주제로 설교말씀을 전했으며, 목사안수식 리허설도 진행됐다.

이번 미래목회바로세우기 세미나에 참여한 100명의 목사안수 대상자들은 오는 10월26일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리는 제32회 목사안수식에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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