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사들 국정화 반대 90%로 급등

  • 입력 2015.11.16 11: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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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진우 임종화)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발표 이후 좋은교사운동 회원을 중심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11일 교사 852명을 상대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국정화 반대 여론이 지난 9월 62%에서 9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스로 교총 회원이라고 밝힌 회원들 81%가 반대한다고 표기해 정치적 성향을 넘어 대다수의 교사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급, 성별, 학교 지역, 가입 단체 등 기본적인 정보에서 시작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생각 △교과서 좌편향 주장에 대한 생각 △국정화 의도가 친일 독재를 미화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 △국정화를 통해 국민들이 통일된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 △역사교과서에 문제가 있더라도 다양성을 보장하면서 검정 과정과 학문적 토론을 통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중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 등 13개 문항이 포함됐다.

그 결과 응답자 중 90.4%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8.8%만이 찬성 의견을 표기했다.

또 교과서 좌편향에 대해 86.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11.4%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국정화 의도가 친일 독재를 미화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75.8:21.1%로 동의한다가 높게 나타났고, 국정화를 통해 국민들이 통일된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89.7%로 동의한다는 8.9%의 10배에 달했다.

또한 역사교과서에 문제가 있더라도 다양성을 보장하면서 검정 과정과 학문적 토론을 통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83.3%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중립성을 침해한다는 주장에는 84.7%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과서 질의 향상을 위해 검정제와 국정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검정제(84.2%)가 기타(7.4%)와 국정제(6.9%)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으며, 좋은교사운동 회원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교사들 852명(유효표본)을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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