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빛을 전하는 미라클 선교회

  • 입력 2016.04.05 16:3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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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부룬디에 태양광 전기 시설을 설치중인 모습
 

아시아 대륙 남동쪽 서태평양에 산재하는 7000여 개의 섬들로 구성된 나라 필리핀.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선교사들의 활발한 선교활동으로 기독교가 많이 전파됐다고는 하지만 마닐라, 세부 등 관광객의 발길이 닿는 지역 외에 외딴 섬과 산골 지역은 아직도 문명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먹고 마실 것이 없는 사람들, 입을 옷이 없는 이들,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빈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미라클 선교회(대표 이광희 선교사)가 있다.

1990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 그 외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찬양선교집회를 개최하고 구제활동을 펼쳐온 이광희 선교사.

한국복음성가가수상 대상을 수상하고, 인천신현감리교회 음악선교사로 활동하는 등 38여 년 동안 찬양 사역자로 살아오며 많은 사역을 감당했던 그에게 하나님은 좀 더 넓은 지경으로의 선교를 허락하셨고, 2013년 10월 미라클 선교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찬양사역을 통해 죄악과 어둠 가운데 있는 영혼들에게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던 이 선교사는 미라클 선교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적의 이야기, 놀라운 하나님의 복음의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 더 넓은 지역에 하나님의 복음의 빛을 비추기 위해 ‘태양광 전기 설치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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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현지 교회에 태양광 전기 시설을 설치중인 모습
 

깜깜한 산골 마을 외딴 교회에 밝은 빛 비추는 태양광 전기

태양광 전기는 전기 시설이 불가능한 밀림 산지족이나 오지에 태양전기를 통하여 전기를 발전시킴으로써 야간 활동은 물론, 밤 시간에도 예배와 성경공부가 가능하도록 돕는 사역이다.

미라클 선교회는 아직도 전 세계 많은 오지 지역에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 많으며, 특히 이들 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은 전기 없이 낮에만 예배를 드리는 곳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 많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태양광 전기 설치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라클 선교회 이재영 전도사는 “태양광 전기는 많은 이들에게 밝은 빛을 선물하는 사역이다. 밤만 되면 암흑으로 변하던 지역에 교회를 통해 전기가 공급되고, 야간에도 마을 전체가 빛을 만날 수 있어 야간에도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적의 사역”이라고 소개했다.

태양광 전기 설치는 태양 전지판 가설과 충전용 배터리, 콘솔박스 등의 시설물을 필요로 한다. 최소한의 필요 시설물만 준비된다면 기름, 연료 등 일체의 다른 부가물질이 필요 없는 반영구적 발전 시스템이다.

깜깜한 암흑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빈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자 하는 재정의 헌신, 시내에서 낡은 버스를 타고 12시간 이상 가야하는 산골마을까지도 찾아가서 시설물을 설치하는 미라클 선교회의 손길, 여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태양 빛만 있으면 교회와 마을이 환한 빛으로 채워질 수 있다.

2016년 3월 현재 필리핀 몽딸반 Fruitful Life교회를 비롯해 90개 지역 교회에 태양광 전기가 설치됐으며, 지난 2월10일에는 아프리카 부룬디 루하가리카 교회에 아프리카 1호 태양광 전기가 설치되는 등 필리핀과 캄보디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미라클 선교회의 사역이 확장됐다.

이재영 전도사는 “미라클 선교회의 아프리카 1호 태양광 전기가 설치된 부룬디 지역은 전 국토의 97%가 전기의 공급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나라”라며 “미라클 선교회의 태양광 전기가 척박한 이 땅에 복음의 빛을 밝혀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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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현지인으로 구성된 미라클 워십팀
 

“필리핀 오지 젊은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미라클 선교회는 태양광 전기 사역 이외에도 필리핀 청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십캠프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찬양에 재능이 있고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도 있지만 필리핀 소외 지역에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미라클 선교회는 꿈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주기적으로 복음성가대회를 개최해 찬양에 소질 있는 친구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훈련시켜 사역 전면에 참여시키는 식이다.

한국의 많은 예배단체와 대형교회들이 필리핀 도심권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지만, 도심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예배에 대한 교육이나 찬양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미라클 선교회는 찬양을 접해보지 못한 시골마을에 찾아가 워십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선교회를 통해 훈련받은 필리핀 현지인으로 구성된 ‘미라클 워십팀’이 전면적으로 나서 캠프의 기획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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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투어중인 미라클 워십팀
 

미라클 워십팀은 현재 국내에서 전국 교회를 다니며 한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미라클 선교회 필리핀지역 선교 담당자로서 이번 투어에 참여한 클라리벨(Claribel)은 “한국교회 성도들은 정이 많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온정을 나누는 성도들의 손길이 필리핀의 많은 이들에게 나눠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투어기간 중 만난 이재영 전도사는 선교사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곳에 주의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미라클 선교회의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선교할 수 있는 조건이 열악해지는 추세다. 교회가 어려워지니 자연히 선교단체도 어려워지고, IS의 테러 등 직·간접적으로 선교에 방해가 되는 사건 사고들이 많다”면서도 “그래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때에, 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곳을 찾아가 선교하는 것이 미라클 선교회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전도사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필리핀 현지인들을 세우는 것이다. 훈련된 현지인들이 선교지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파악할 수 있고, 선교회는 필요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주는 협력으로 활발한 사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http://www.miraclemm91.com/, 031-964-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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